김용태 "'2인 지도체제'가 한동훈 견제? 꿈보다 해몽"

"나쁘지 않다 생각…황우여, 당 안정 위한 아이디어"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2024.4.2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2024.4.2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2인 지도체제'에 대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6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인터뷰에서 "단일지도체제와 집단지도체제 다 장단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황 위원장은 당대표 선거 1위가 당대표, 2위는 부대표를 맡는 2인 지도체제에 대한 의견 수렴에 나섰다. 당 대표가 임기 2년을 채우기 전에 사퇴하고 비대위 체제가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당 대표 궐위 시 부대표가 대표직을 이어받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김 비대위원은 2인 지도체제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견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한 전 위원장을 지지하는 입장에선 한 전 위원장을 견제하려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 분도 있지만, 친윤(친윤석열) 색채가 강한 분들은 비윤(비윤석열)만 앉히려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 분도 있다"며 "꿈보다 해몽이라고 본인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해석하는 것 같은데 지도부는 전혀 그런 걸 고민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우리가 이번 총선에서 비판받은 것 중 하나가 수직적인 당정 관계"라며 "당대표가 당정 관계를 이끌어가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 여러 대표 최고위원들이 분산해서 같이 건강한 당정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좋겠다고 보시는 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비대위원은 "다만 과거에 집단지도체제를 하다 보면 봉숭아학당이라는 비판도 받을 때가 있었다"며 "대표 최고위원과 나머지 최고위원의 의견이 다를 때 분열된 모습을 보이고, 국민들께서 여당의 안정적인 모습을 원하실 텐데 자칫 자기 정치를 하는 모습들이 비칠 수 있어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 위원장은 우리가 지난 2년 동안 지도부가 6번 바뀌었다고 한다"며 "오랫동안 당대표와 사무총장이 리더십 있게 안정적인 것을 발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당대표와 부대표 체제를 하면 어떨까, 이런 아이디어 차원에서 의견을 내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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