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회의장 우원식 '선출 투표'…여당 몫 부의장 '무응답'

민주당 우원식 의장·이학영 부의장 선출 예정
"부의장 내정돼도 항의 차원 공석 유지할 듯"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본회의를 마친 의원들이 산회 후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4.5.2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본회의를 마친 의원들이 산회 후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4.5.2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박기범 기자 =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을 선출하는 5일에도 여야는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싸고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거대야당이 상임위원장 독식까지 거론하는데 대한 항의 표시로 국민의힘은 자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를 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22대 국회는 5일 첫 본회의를 열고 전반기 의장단을 선출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5선의 우원식 의원,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 4선의 이학영 의원을 선출했다.

정식 개원을 위해 필요한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여야는 핵심 상임위인 법사위에 더해 운영위·과방위 위원장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자당 몫 국회부의장은 선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이 국회부의장 선출을 위해 본회의에 참석하면 자칫 민주당의 일방적 원 구성에 동의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어서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하면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 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21대 국회에서도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독식 우려에 1년 넘게 국회부의장직을 비워둔 전례가 있다.

다만 여당 일각에서는 국회부의장 후보군에 대한 물밑 교통 정리는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원 구성에 대한 항의 차원으로 부의장이 누군지 밝히지 않을 뿐"이라며 "내부적으로 정해놓을 필요가 있기 때문에 대략적인 후보는 추려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도부가 협상하기 위해서는 중진들이 부의장이 누군지 정해줘야 하므로 민주당이 말한 5일까지는 결정될 것"이라면서도 "21대 국회 때처럼 정진석 부의장이 내정되고도 1년 뒤에 취임한 그런 일이 반복될 수 있다"고 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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