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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내달 23일부터 르완다 망명 신청자들 추방 시작

런던 고법에 제출된 문서에 "7월 23일 르완다행 비행기로 추방 실시"
여론 조사서 野에 20%P 뒤지는 수낵 총리…총선 승리 후 실시하겠다 밝혀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2024-06-03 20:46 송고
영국 베드퍼드셔 소재 야를스우드 이민 이전 센터 주변에 높은 울타리가 쳐져 있다. 2024.05.02/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영국 베드퍼드셔 소재 야를스우드 이민 이전 센터 주변에 높은 울타리가 쳐져 있다. 2024.05.02/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영국 정부가 오는 7월 23일부터 망명 신청자들을 추방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법원 문서를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자선 단체가 런던 고등법원에 제출한 이 문서에는 정부 측 변호인단이 "2024년 7월 23일 르완다행 비행기로 추방을 실시하려는 의도"라는 문구가 담겼다.
영국에 도착한 불법 이주민들을 동아프리카 르완다로 추방하는 정책은 리시 수낵 총리의 주요 정책 중 하나다.

영국은 지난 4월 22일, 불법 이민자 추방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야당과 인권·종교 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좀처럼 집행되지 못했다.

유엔과 유럽 평의회도 수낵 총리의 계획을 철회 및 재고해 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오는 7월 4일, 조기 총선거를 앞둔 수낵 총리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야당인 노동당에 약 20%포인트 차로 뒤지고 있다.

그는 지난주만 해도 망명 신청자 추방 계획을 폐기하겠다고 약속하며 선거 전에는 추방 비행기가 출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이 승리할 경우 곧 시작하겠다고 말을 바꿨다.

법 집행이 시작되면 망명 신청자들은 항공편을 통해 르완다로 보내지고, 난민 지위를 부여받을 경우 르완다에 계속 머물게 된다. 이들은 르완다에 정착하거나 제3국으로 망명을 신청할 수 있다.

당초 영국 정부는 소형 보트를 타고 영불해협을 건너오는 이주민들을 막겠다며 이 같은 법안을 마련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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