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흥국생명, 리베로 신연경·세터 이고은 영입하며 전력 보강

기업은행에 김채연, 페퍼에 이원정+신인 지명권 내줘
김해란 은퇴 공백 메우고 약점이던 세터 포지션 메워

4년 만에 흥국생명으로 돌아온 리베로 신연경. (흥국생명 제공)
4년 만에 흥국생명으로 돌아온 리베로 신연경. (흥국생명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여자 프로배구 2시즌 연속 준우승을 기록한 흥국생명이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보강했다.

흥국생명은 3일 IBK기업은행, 페퍼저축은행과의 트레이드로 리베로 신연경(30), 세터 이고은(29)을 각각 영입했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반대급부로 기업은행에 미들블로커 김채연(25)을, 페퍼저축은행엔 세터 이원정(24)과 2025-26시즌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보내기로 했다.

페퍼저축은행의 2025-26시즌 2라운드 신인 지명권은 흥국생명으로 넘어간다.

비시즌 FA 시장에서 이렇다 할 수확이 없었던 흥국생명은, 이번 트레이드로 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신연경은 현재 여자 프로배구에서 김연견(현대건설), 임명옥(한국도로공사) 등과 함께 정상급 리베로로 꼽히는 선수다.

2012-13시즌 기업은행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신연경은 2014-15시즌부터 2019-20시즌까지는 흥국생명에서 활약했다. 이후 현대건설과 기업은행을 거쳐 4년 만에 흥국생명에 복귀하게 됐다.

지난 시즌 종료 후 김해란이 은퇴를 선언한 흥국생명은 신연경으로 그 자리를 메우게 됐다. 신연경은 기존 도수빈 등과 함께 팀의 리베로 진용을 이끌게 됐다.

신연경은 "흥국생명에서 통합우승했던 2018-19시즌의 추억을 항상 간직하고 살았다"며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그때의 소중한 순간을 다시 한번 더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게 된 세터 이고은. (흥국생명 제공)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게 된 세터 이고은. (흥국생명 제공)

주전급 세터로 활용할 이고은도 영입했다. 이고은은 2013-14시즌 1라운드 3순위로 도로공사에 입단해 기업은행, GS칼텍스, 도로공사, 페퍼저축은행 등 여러 구단을 거쳤다. 빠른 세트 플레이와 민첩한 수비가 장점으로 꼽히는 세터다.

지난 시즌 이원정, 박혜진, 김다솔 등 젊은 세터진으로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었던 흥국생명은, 약점으로 지적되던 포지션을 보강하는 데 성공했다.

이고은은 "흥국생명에 잘 적응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팀에 꼭 필요한 훌륭한 선수들을 영입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트레이드는 김해란의 은퇴로 인한 수비 공백을 보완하고, 세터 교체를 통해 팀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구단은 앞으로 아본단자 감독과 함께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며 "체계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을 강화하고 전력 분석 부문을 보강하는 등 많은 팬의 사랑에 보답하는 성장하는 팀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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