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세상'에 국민차 쏘나타 분전…단종설 보란듯 3만5천대 '저력'

쏘나타 디 엣지 출시 1년간 3만4779대 판매…그랜저·아반떼 이은 현대차 세단 3위
2019년 이후 4년만에 부분변경…SUV 대세 흐름에 9세대 나올지는 '글쎄'

현대자동차  '쏘나타 디 엣지' (현대자동차 제공) 2023.4.20/뉴스1
현대자동차 '쏘나타 디 엣지' (현대자동차 제공) 2023.4.20/뉴스1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단종설을 딛고 부활한 중산층의 상징 쏘나타가 택시 모델 없이도 신형 출시 1년간 3만 5000대 판매되는 저력을 발휘했다. 다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필두로 한 고부가가치 차량이 중심이 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점점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출시된 8세대 쏘나타의 풀체인지급 부분변경 모델인 '쏘나타 디 엣지'는 출시 1년간(2023년 5월~2024년 4월) 총 3만 4779대 팔렸다.

같은 기간 판매된 현대자동차(005380) 신차 중에서는 6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판매 비중은 9.1%며 세단 중에서는 그랜저, 아반떼에 이은 3위를 차지했다.

1985년을 시작으로 2019년 8세대까지 출시된 '국민차' 쏘나타는 현대차의 대표적인 중형 세단이다. 그러나 2019년 이후 새 모델이 나오지 않으며 단종설이 불거졌다. 과거 인기와 달리 최근에는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와 준대형 세단인 그랜저 사이의 끼인 차 분위기가 짙어졌다.

현대차가 지난해 3월 서울 모빌리티 쇼를 앞두고 4년 만에 쏘나타 디 엣지를 선보이며 단종설은 고개를 숙였다. 통상적으로 부분변경이 2~3년에 한 번씩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출시에 상당한 고민을 해왔던 것으로 풀이된다.

쏘나타는 그랜저, 코나, 스타리아 등에 적용된 '일자눈썹'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를 장착한 풀체인지급으로 돌아와 화제가 됐다. 일각에선 그랜저와 다를 바가 없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시장에서는 인기를 끌었다.

출시 1년 동안 소비자 비율을 살펴보면 자가용 용도가 2만 3946대로 전체의 68.9%를 차지했다. 택시는 596대로 1.7%에 불과했는데 이는 LPG 택시 모델이 단종됐다가 지난 4월에야 재출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가성비 중형 택시를 요구하는 택시업계의 목소리에 따라 중국 공장에서 LPG 쏘나타 택시를 생산해 들여오고 있다.

쏘나타 택시는 재출시 직후 단숨에 4월 택시 등록 대수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수요가 반영된다면 쏘나타의 향후 판매대수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업계의 흐름이 결국 레저용차량(RV), SUV를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점에서 9세대는 없을 것이라는 단종설은 사라지지 않는다. 지난 2023년 5월에서 올해 4월까지 신규 등록된 국내 상위 10개 모델 중 그랜저와 아반떼를 제외하면 모두 SUV다.

상위 5개는 △쏘렌토(9만 8574대) △그랜저(9만 5030대) △스포티지(7만 3080대) △카니발(7만 2879대) △싼타페(6만 9811대) 순으로 그랜저만 유일하게 세단이며 6위인 아반떼(5만 7770대)부터 격차가 생긴다.

쏘나타는 7세대 쏘나타 뉴 라이즈(LF)와 8세대 쏘나타가 함께 집계되며 4만 614대로 12위를 차지했다. 기아(000270)의 동급 중형 세단인 K5는 3만 6235대로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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