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처분하면 행동"…서울의대 교수들, 내일 총회 개최

총파업 등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대응책 준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5.31/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5.31/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들이 4일 긴급 총회를 열고 전공의들에게 행정처분이 내려졌을 경우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3일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비대위는 4일 오후 5시 총회를 열고 전공의들의 행정처분에 따른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정부는 복귀 전공의들에게는 행정처분을 비롯한 모든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면서도 미복귀 전공의들에게는 분명한 차등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이에 서울의대 비대위 관계자는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이 임박했다고 해서 (의대 교수들이) 어떤 태도를 취할지에 대해 미리 준비해야 할 것 같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의대 교수들은 전공의들에게 면허정지 등 처분이 내려질 경우 본격적인 행동에 나서겠다는 의견을 꾸준히 피력해왔다.

지난달 24일 최창민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위원장도 "환자들의 피해가 명확한 상황에서 우리가 그렇게까지(일주일 휴진까지) 해야 하나 생각이 들었다"며 일주일 휴진 방침에 대해 철회했지만 "만약 전공의들에 면허정지 조치를 한다면 어쩔 수 없다. 정부가 그렇게까지 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의대 비대위 관계자도 "실제로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이 실행이 됐을 때는 교수님들 생각이 굉장히 많이 바뀔 것"이라며 "미리 방침에 대해 의견을 나눠야 상황이 실제로 됐을 때 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맥락"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총파업도 대응 방안 중 하나의 카드로 염두에 두고 있다. 총파업을 하게 될 경우 중증·응급 분야를 제외한 수술, 외래 진료이 중단된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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