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계 "기업 성장사다리 방안, 중소기업에 집중돼 아쉬워"

"기업 전반에 대한 규모화 전략 마련돼야"

한국중견기업연합회 CI.(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제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CI.(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정부가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 성장사다리 구축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중견기업계는 기업 전반적인 성장 전략이 마련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3일 입장문을 통해 "기업 성장사다리 구축 방안은 경제 역동성 제고 측면에서 유의미하지만 중소기업의 성장 부담 완화에 과도하게 집중돼 중견기업을 포함한 기업 전반의 혁신과 도전을 촉진할 로드맵으로서는 다소 아쉽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는 이날 '기업 성장사다리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해당 방안은 중소기업 기준을 초과해도 세제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유예 기간을 5년으로 연장하고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에는 2년의 추가 유예 기간을 부여해 총 7년 동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중견련은 "해당 조치는 안정적인 미래 성장 가능성을 축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사회적 이동성과 여성 고용률 및 출산율 제고, 국가균형발전 견인의 핵심인 기업 전반의 규모화 전략이 동시에 모색되지 못한 한계는 지적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 성장사다리 구축 방안이 실효성을 확보하려면 어제의 중소기업이자 내일의 대기업인 중견기업의 경쟁력을 직접 강화하는 추가적인 정책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망 중소기업 100개를 집중적으 육성하는 '성장사다리 점프업 프로그램'을 중견기업까지 확대하고 역량 있는 중견기업에 대한 금융·인력·해외 진출 등 종합 지원 정책 패키지 및 과도한 상속·증여세 등 중견기업의 성장 부담을 완화하는 과감한 조치가 뒤따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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