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주자 재배치 항의' SSG 설명 요청에 "문제 없다" 결론

KBO "수비 상황·주자 위치·주력 등 감안한 판정"
SSG "납득 안 되나 받아들일 것…일관된 판정 당부"

SSG 이숭용 감독이 25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6회 심판의 판정과 관련해 항의하고 있다. (SSG 구단 제공)
SSG 이숭용 감독이 25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6회 심판의 판정과 관련해 항의하고 있다. (SSG 구단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비디오 판독 이후 '주자 재배치'와 관련한 SSG 랜더스의 설명 요청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SSG는 2일 "지난달 2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나온 판정과 관련한 설명 요청에 KBO는 '해당 판정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SSG는 앞서 지난달 2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전의 6회초 상황에 대한 KBO의 설명을 공식 요청했다.

당시 6회초 1사 1루에서 한화 채은성의 타구가 우익수 방면으로 향했는데 SSG 우익수 하재훈이 몸을 던져 잡아냈다.

심판의 아웃 판정이 나왔지만, SSG 수비진은 아웃/세이프가 쉽게 분간이 안 가는 상황에서 플레이를 이어갔다. 이에 유격수 박성한이 공을 건네받아 2루 베이스를 밟았다. 당시 안치홍은 심판의 아웃 판정에 따라 1루에 있었다.

이후 한화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판정은 세이프로 번복됐다. 이에 심판이 1루 주자 안치홍을 2루로 진루하게 하자 SSG가 거세게 항의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에 이의를 제기한 이숭용 SSG 감독은 퇴장당했고, SSG는 2-4로 패했다.

경기 후 SSG가 KBO가 공식적으로 설명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SSG에 따르면 KBO는 만일 심판이 페어를 선언했다고 해도 1루 주자가 2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을 수 있었다고 판정했다. 우익수 하재훈이 넘어져서 공을 잡았고 주자 안치홍이 1-2루 사이 절반 정도에 위치했던 상황, 주자의 주력 등을 모두 감안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SSG는 "100% 납득할 수는 없으나 더 이상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했다.

다만" 향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정확하고 일관성 있는 판정을 내려주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SSG는 지난해엔 비슷한 상황에서 다른 판정으로 불이익을 본 경험이 있다. 지난해 9월21일 LG 트윈스전, 8회말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는데, SSG 박성한의 타구가 1루심의 몸에 맞았다. 1루심은 최초 파울 선언을 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페어로 판정이 번복됐다.

이때 심판진은 2루로 뛰지 않은 1루 주자 한유섬이 2루에서 아웃됐을 것이라 판단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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