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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총선서 '만델라당' 득표율 약 40%…30년 독주 막 내릴 듯

의회서 대통령 선출…사실상 대선
투표율 58%로 직전 총선보다 저조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2024-06-01 14:15 송고
29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의 시청 투표소 밖에서 유권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 24.05.29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29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의 시청 투표소 밖에서 유권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 24.05.29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총선에서 집권 여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30년 만에 처음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남아공 선거관리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개표가 97.11% 완료된 가운데 투표율은 58.58%로 집계됐다. 투표율은 2019년 66%보다 저조하다.

ANC는 613만2283표를 얻으며 득표율 40.13%에 머물렀고, 최대 야당인 민주동맹(DA)는 21.73%의 표를 얻었다.

남아공은 총선 득표율에 따라 중앙 의회 400석을 할당하는 의원 비례대표제 국가로, 이 의원들이 대통령을 선출한다. 총선이 사실상 대선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ANC는 남아공을 좀 먹은 부패, 범죄, 실업, 경제난 등으로 집권 30년 중 최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ANC는 의회에서 160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경우 야당 및 무소속 의원들과 힘을 합쳐야 정권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DA가 다른 10개 정당과 연합해 연립 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총선 이후 정권이 교체될 수 있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1994년 62%가 넘는 득표율로 집권한 ANC는 당시 세계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넬슨 만델라를 배출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이 취임하며 아파르트헤이트(흑백 분리 정책)도 무너졌지만, 흑인과 백인 간 빈부격차는 좁혀지지 않았고, 만연한 부패와 범죄 탓에 '범죄 국가'라는 오명을 얻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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