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 총통 취임식 참석한 日 의원들에 항의서한 보내

"일본이 대만과 어떤 접촉이나 교류도 하지 않길 바란다"
"라이칭더는 대만 독립에 매우 확고한 인물"

19일(현지시간) 중국 군용 헬기가 중국에서 대만 본섬과 가장 가까운 지역인 푸젠성 핑탄섬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2024.05.19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19일(현지시간) 중국 군용 헬기가 중국에서 대만 본섬과 가장 가까운 지역인 푸젠성 핑탄섬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2024.05.19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관이 최근 대만에서 열린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식에 참석한 일본 의원들에게 항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일본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쉐지안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는 지난 24일 라이 총통의 취임식에 참석했던 일본의 여야 국회의원들의 지역구 사무실에 항의 서한을 발송했다.

쉐지안 총영사는 일본 의원들이 취임식 참석이 중일 관계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총영사는 의원들에게 "공직자로서 귀하의 대만 방문은 일본의 엄숙한 약속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라며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에게 매우 잘못된 정치적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쉐지안 총영사는 라이 총통을 대만 독립에 매우 확고한 인물이라고 묘사했다. 총영사는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이자 넘지 말아야 할 레드라인"이라며 "중일 관계의 정치적 기초와 양국 간 기본 선의와 관련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여러분이 대만과 어떤 접촉이나 교류도 하지 않길 강력히 바란다"며 "조국 통일을 위해 노력하는 중국 인민의 정의로운 활동을 이해하고 지지해 중일 관계의 큰 그림을 지키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서한을 받은 유신당 소속 와다 유이치로 중의원은 "극도로 위협적인 항의이자 대만 국민의 뜻을 무시하는 행동"이라며 "우리 의원들은 대만과 더욱 확고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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