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국 시장 진출 N십년차"…글로벌 프랜차이즈, 소비자 공략 속도

30주년 던킨, AI 활용 매장 오픈…KFC, 40주년 맞아 국내 기업과 협업
버거킹, 40주년 '와퍼 단종' 노이즈 마케팅…"다양한 제품 선보일 것"

던킨 부산역 라마다점(SPC던킨 제공)
던킨 부산역 라마다점(SPC던킨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버거·치킨이 낯설던 80·90년대, 우리나라도 경제 부흥의 시기를 겪으면서 글로벌 프랜차이즈들이 앞다퉈 국내 시장에 진입했다. KFC·던킨·버거킹 등은 국내 진출 30주년·40주년을 맞으면서 각양각색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PC던킨은 올해 국내 진출 30주년을 맞았다. 던킨은 1994년 서울 이태원에 1호점을 열면서 한국 진출 신호탄을 쐈다.

한때는 900여 개 매장을 운영했지만, 최근에는 다소 주춤해 지난해 기준 640개 수준으로 매장 수가 줄었다. SPC던킨은 각기 매장의 특장점을 강화하면서 위기를 타개하려는 모습이다.

지난 4월에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오픈 키친 형태의 매장을 내면서 오픈 3주 만에 3만 명이 넘는 고객이 몰렸고, 5월에는 부산에 지역 특화 메뉴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부산역 특화 매장을 열었다. 서울 청담 지역에서는 프리미엄 매장 운영을 준비 중이다.

SPC던킨은 출범 30주년을 기념한 행사 준비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PC던킨 관계자는 "30주년 기념 신제품 출시 및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 프로모션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KFC 제공)
(KFC 제공)

KFC는 1984년 종로2가 탑골공원 사거리에 1호점을 개장하면서 국내에 진출했다. 1호점은 2022년 1월 문을 닫았지만, KFC는 40주년을 맞아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 입맛에 맞는 스페셜 메뉴를 내놓는 데에 집중하는 준이다. 4월 초에는 시그니처 버거인 '징거'에 매콤한 맛을 더한 칠리 징거 통다리'를 출시했고, 5월에는 '불닭볶음면'의 삼양식품과 협업한 '불닭 칠리 슈퍼박스'를 선보였다.

이같은 행보에 KFC의 1분기 영업이익은 22억 2000만 원으로 분기 영업이익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KFC 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진출 40주년을 맞이한 올해, 가맹사업 본격화, 한국 특화 메뉴 출시 등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 제공을 위해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시장 상황과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전략적인 사업 운영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했다.

버거킹 역시 올해 40주년을 맞았는데, 버거킹은 '노이즈 마케팅'으로 올해 마케팅의 문을 연 모습이다. 스테디셀러인 '와퍼' 판매 종료를 선언했지만, 직후 '불맛 프로젝트' 리뉴얼 제품을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다.

그러나 노이즈 마케팅은 나름 성공을 거뒀다.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버거킹 내부에선 리뉴얼된 와퍼 판매량은 일부 성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버거킹은 리뉴얼된 리얼 어니언링·치즈버거 등을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소구하고 있다.

버거킹 관계자는 "올해는 불맛 프로젝트를 장기간 이어갈 것"이라며 "버거킹 고유의 직화 100% 순 쇠고기 패티에 집중하면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버거킹 제공)
(버거킹 제공)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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