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OTT 상품 '가격 인상의 달' 6월…소비자 선택은

결합상품 혜택도 축소…도미노 인상에 가입자 이탈 우려
업계 "소비자 손해 아냐…이탈 효과 미미할 것" 전망

SK텔레콤은 6월부터 OTT 결합 상품 가격을 인상 적용한다. (T월드 홈페이지 캡처)
SK텔레콤은 6월부터 OTT 결합 상품 가격을 인상 적용한다. (T월드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이동통신 3사가 이달부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제휴 상품의 요금을 일제히 인상한다. '스트림플레이션'을 본격적으로 체감할 소비자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은 이날부터 유튜브 프리미엄 제휴 상품인 '우주패스 all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을 월 1만 450원에서 1만 4900원으로 올린다. '우주패스 life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도 월 9900원에서 1만 3900원으로 오른다.

SK텔레콤은 가격 인상 적용을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까지 T우주 홈페이지 배너 광고를 통해 제휴 상품 가입자 유치에 나서기도 했다. 5월 31일까지 가입하면 첫 달은 인상 전 가격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다.

지난달부터 '유튜브 프리미엄 초이스'에 가입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4450원을 추가로 받는 KT(030200)는 이날부터 디즈니플러스 스트리밍 서비스와 결합한 IPTV 요금제도 손질했다.

기존에 판매하던 '지니 TV 디즈니+ 초이스' 판매를 중단하고 '지니 TV 디즈니+ 초이스 스탠다드'와 '지니 TV 디즈니+ 초이스 프리미엄'으로 이원화했다.

종전엔 월 2만 5300원(인터넷 결합 기준·3년 약정)에 동시접속이 4대까지 가능했지만, 혜택을 나눠 2가지 구성으로 바꾼 것이다.

LG유플러스(032640)는 유튜브 프리미엄을 월 99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유독픽'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고 1만 3900원으로 오른 '유독픽 시즌 2'를 새로 출시했다.

또한 '디즈니 팩' 요금제에 가입한 이용자에게 UHD 화질 및 4대 기기 동시 접속을 제공하던 것에서 6월 1일 이후 가입한 이용자에게는 FHD 영상과 동시접속 가능 기기 2대로 혜택을 변경했다.

통신 3사 모두 제휴사 구독료 상승으로 인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밝혔는데, 소비자들의 반응은 좋지 않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통신사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잘 이용해 왔는데, 마치 짜기라도 한 듯 비슷한 시기에 일제히 가격을 올리니까 아쉽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런 탓에 일각에서는 도미노 가격 인상이 가입자 이탈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업계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상품 가격 상승이) 소비자들에게 당장 부담이 될 수 있지만, 그렇다고 OTT 개별 구독료보다 비싸게 책정된 건 아니다"라면서 "통신사별로 할인 쿠폰 등 추가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이탈은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저가 요금제와 OTT 서비스가 포함된 결합상품이 다양해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통신 요금 정보 포털 '스마트초이스'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이용 빈도가 높은 넷플릭스와 유튜브 프리미엄이 포함된 결합상품은 대부분 10만 원 이상의 고가 요금제에 집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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