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명품백' 최재영 목사 "김 여사가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최재영 재출석 "대통령실·국가보훈처 직원 통화 녹취록 전부 제출 예정"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전달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최재영 목사가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지난 13일 최 목사를 처음 불러 1차 검찰 조사를 받은 지 18일 만이다. 2024.5.3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전달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최재영 목사가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지난 13일 최 목사를 처음 불러 1차 검찰 조사를 받은 지 18일 만이다. 2024.5.3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31일 "김 여사가 대통령실 직원을 연결해 줬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검찰 조사에 출석한 최 목사는 "이 사건 핵심은 언더커버 취재 형식으로 각종 선물을 주고 청탁을 시도했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최 목사를 불러 조사 중이다. 지난 조사 이후 18일 만으로 검찰은 지난 조사 이후 최 목사를 출석정지 한 상태다.

최 씨는 조사에 앞서 이날 오전 9시 24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불행스럽게도 주는 선물을 다 받으셨고 청탁도 절반은 반응이 있었고 절반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가) 대통령실 관계자와 국가보훈처 직원까지 연결해 주는 노력은 하셨다"면서도 "실질적으로 이뤄진 청탁은 한 건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 사건을 처음 기획하고 보도한 인터넷매체 서울의 소리 측은 최 씨가 2022년 5월부터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 및 화장품 등을 선물하면서 통일 TV 송출 재개,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의 국정자문위원 임명과 국립묘지 안장 등을 청탁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김 여사가 최 씨의 '국립묘지 안장 청탁'을 해결해 주기 위해 대통령 총무비서관실 소속 조 모 과장을 통해 국가보훈처 사무관 등을 소개해 줬다는 것이 최 씨의 주장이다.

그는 "조 모 과장을 김 여사가 직접 소개해 준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통령실에 있는 김 여사 측근의 비서 유 모 씨가 그쪽에(조 모 과장) 얘기하니 저한테 연락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훈처 직원이 김 의원 사모님과 저, 대통령실과도 통화했다고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씨는 이날 조 모 과장 및 보훈처 직원과의 통화 녹취록과 문자 등을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최 목사가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김 여사 및 대통령실 직원과의 대화 내용, 청탁 성사 여부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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