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생산 1.1%↑ '자동차 견인'…소비 1.2%·투자 0.2%↓(종합)

광공업 생산 2.2% 증가…자동차, 15개월 만에 최대폭 8.1%↑
소매판매 한 달 만에 감소 전환…"소비, 생산 못 따라가는 모습"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수출용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2023.12.1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수출용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2023.12.1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세종=뉴스1) 손승환 김유승 기자 = 지난달 생산이 전월 대비 1.1% 늘며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지만, 소매 판매는 1.2%, 설비투자는 0.2%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3.8(2020=100)로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이는 지난 3월 전월 대비 2.3% 감소한 이후 한 달 만의 증가 전환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생산이 지난 1월(-8.3%) 이후 최대 폭(-4.4%) 감소했다. 전월(-0.9%)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다. 다만 자동차는 15개월 만에 최대 폭인 8.1% 늘며 전체 광공업 생산(2.2%) 증가를 견인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반도체 생산이 줄어든 것과 관련해 "반도체는 수출이 잘 되고 업황이 좋은 상태인데, 기존에 상황이 좋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있다"며 "반도체 지수가 148.8로 지수 수준 자체도 괜찮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증가(22.3%)했다. 업황 자체가 좋기 때문에 나쁜 상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보건·사회복지는 2.5% 감소한 반면 도소매는 1.7% 증가하며 전체 0.3% 늘었다.

제조업 출하는 반도체(-19.4%), 컴퓨터(-37.8%) 등에서 줄었으나 전자부품(25.0%), 자동차(7.2%) 등이 늘어 전월 대비 1.8%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도 석유정제(-8.0%), 화학제품(-2.7%) 등에서 줄었지만, 전자부품(24.8%), 기계장비(6.4%) 등이 늘어 0.9% 소폭 증가했다.

(통계청 제공)
(통계청 제공)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01.2(2020=100)로 전월 대비 1.2% 감소했다. 전월에 1.1% 증가한 지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는 화장품 등 비내구재(0.4%)와 의복 등 준내구재(0.5%)가 각각 늘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5.8%)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공 심의관은 "산업활동동향의 소비 부문은 서비스업은 포착하지 않고 재화의 소매판매만 보고 있다"며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생산에 비해 소비가 못 따라가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에서 투자가 0.3% 늘었으나,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에서 0.4% 줄어 전월 대비 0.2% 감소했다. 설비투자 감소세는 전월(-6.3%)에 이어 두 달 연속 이어지고 있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6.1%) 및 토목(1.7%)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 대비 5.0% 증가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전월 대비 0.2포인트(p) 내렸다. 지난 3월(-0.3p)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다.

향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0.5로 전월 대비 0.1p 상승했다.

공 심의관은 "동행지표는 생산 쪽은 좋은데 지출 쪽이 못 따라가는 상황"이라며 "(다만) 전반적인 경제 상태가 좋아 보이고, 선행지표도 좋기 때문에 다른 지표와 같이 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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