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유상증자 절차 순항…내달 11일 1차 발행가액 확정

특발성폐섬유증 신약 후보 'BBT-877' 안전성 거듭 강조
리가켐바이오 "유상증자 참여 적극 검토…장기적 협력 관계 고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연구원이 물질 분석을 하고 있다.(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제공)/뉴스1 ⓒ News1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연구원이 물질 분석을 하고 있다.(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제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추진 중인 유상증자 절차가 순항 중이다. 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특발성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BBT-877' 임상시험 등에 사용될 전망이다. 협력사인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내달 11일 유상증자를 위한 1차 발행가액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달 14일을 유상증자 신주배정기준일로 정할 방침이다.

브릿지바이오는 7월 12일에 확정 발행가액을 산정하고 같은 달 17~18일 구주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구주주 유상증자 청약 이후 실권주는 일반공모 절차를 밟게 된다. 최종 미청약 물량은 대표 인수단에서 전액 인수하게 된다. 유상증자 신주 상장 예정일은 8월 8일이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무상증자를 결의했다. 유상증자 후 주주명부에 기재된 주주에 대해 소유주식 1주당 0.2주 비율로 신주를 무상으로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시행할 예정이다.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와 관련해서도 무상증자에 참여해 신주를 받을 수 있는 권리가 발생할 전망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브릿지바이오가 지난달 24일 이사회를 통해 결의하고 추진 중이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262억 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브릿지바이오는 관리종목 지정 요건 중 자기자본 대비 손실 규모 축소를 위해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핵심 과제로 총력을 기울이는 BBT-877과 'BBT-207'의 임상시험 진행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추가 비용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브릿지바이오는 BBT-877의 안전성을 확인한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에 따르면 BBT-877 2상은 신속한 진행을 위해 중간 점검 없이 최종 종료까지 시험을 진행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필수적인 사항이 아님에도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를 통해 주기적으로 임상을 점검하고 있다.

BBT-877 2상과 관련해 지난해 9월 첫 IDMC 미팅을 시작으로 올해 1월, 지난달까지 총 세 번의 IDMC 회의가 진행됐다. 세 차례의 회의 모두 BBT-877 임상 진행에 대한 우려 없이 지속 진행할 것을 권고받았다. 브릿지바이오는 임상 참여 시험대상자의 안정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위해 2024년 9월에 차기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브릿지바이오는 국내와 미국을 포함한 5개국 50여개 임상시험기관에서 BBT-877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4월 첫 환자 투약 개시 이래 1년이 지난 현시점까지 120명 환자 모집 목표에 92명의 환자가 등록돼 75% 이상의 등록 목표를 달성했다.

BBT-877의 원발명사 리가켐바이오는 브릿지바이오가 진행 중인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두 기업 간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고려해 배정 물량 전량을 청약할 계획이다.

리가켐바이오는 BBT-877 글로벌 임상 2상의 순항과 진행 경과 등을 토대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약물로의 개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BBT-877의 원활한 개발을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jin@news1.kr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 이영섭

|

편집국장 : 채원배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