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보건의료노조 "증원 백지화 주장 그만…정부, 병원 위기 해결해야"

의료계·정부에 사태 해결 촉구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2024-05-30 15:09 송고
30일 서울 소재 대학병원에서 환자들이 분주히 오가고 있다.  2024.5.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30일 서울 소재 대학병원에서 환자들이 분주히 오가고 있다.  2024.5.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전공의가 의료현장을 떠난 지 100일이 넘어간 가운데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이 확정되자 보건의료노조가 의료계와 정부에 빠른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30일 '의대증원 확정과 경영 위기 책임 전가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의사와 정부는 국민 생명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변명하고 있지만 정작 환자와 국민들은 의사와 정부에 대한 절망감과 피로감으로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환자를 죽음으로 내몰고 노동자 생존권을 위협하는 병원 경영 위기 책임 전가에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먼저 의사들에게 "언제까지 '의대 증원 백지화'를 내걸고 환자를 내팽개치려하느냐. 애당초 의대 증원 백지화 주장은 옳지 않았다"면서 의사들이 백지화를 주장하려면 △의사 업무를 타 직종에 떠넘기지 않겠다는 선언 △전문의 중심으로 환자를 치료하겠다는 의사인력 운영방안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의사 적정임금만 받겠다는 약속 △무분별한 개원을 통제하는 정책에 동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공의들에게는 "진교 거부는 명분이 없다"며 "전공의들은 이제 진료거부를 중단하고 환자들이 기다리는 의료현장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의대 교수들에게는 "더 이상 전공의 진료거부를 조장하거나 두둔하지 말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전공의, 올바른 의료개혁을 선도하는 전공의가 되도록 이끌어주어야 한다"고 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에게는 "의대 증원 백지화 투쟁의 선두가 아니라 조속한 진료 정상화와 올바른 의료개혁을 위한 대화의 선두가 되어 달라"고 주문했다.

더불어 경영난을 겪고 있는 병원들에는 "조속한 진료 정상화를 위해 전공의들을 1대1로 설득하고 근무환경과 처우개선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돌아오지 않는다면 전공의 없는 진료 정상화 대책을 하루빨리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 "병원을 운영하는 법인과 재단, 정부, 공공기관은 의사 진료거부 사태로 인한 경영위기의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전가하지 말고 임금체불과 인력 구조조정을 막기 위해 모든 재정수단을 총동원하라"고 했다.

아울러 정부에는 "전공의들의 조속한 복귀를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며 "전공의들의 진료거부 사태가 장기화한다면 전공의 없이도 진료 정상화가 가능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립대병원·사립대병원 등 수련병원들의 경영위기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단 한 곳의 병원에서라도 경영위기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임금체불이나 인력구조 조정이 단행된다면 노조 차원의 전면 투쟁을 전개하겠다"며 "다음달 3일 국민여론조사 결과 발표, 4일 국회 토론회, 12일 총력투쟁 결의대회 등을 시작으로 조속한 진료 정상화와 올바른 의료개혁을 위한 전면 투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sssunhue@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