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한 집값 'MB 시절'로 되돌리면, 혼인건수 25% 증가한다

작년 중위가격 3.6억, 2010년 2.3억…37% 내려야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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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주택가격을 2010년대 수준으로 되돌리면 혼인건수가 25%가량 증가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 민간 연구기관인 파이터치연구원이 로버트 루커스의 모형을 기반으로 주택가격과 결혼여부를 분석한 결과, 주택가격을 37% 하락시켜 2010년 수준으로 되돌리면, 혼인건수가 24.2~24.6% 증가했다.

KB부동산 기준 아파트 매매중위가격은 2억 4677만 8000원에서 2021년 4억 9509만 3000원으로 101%가 증가했는데, 파이터연구원은 최근 10년간 혼인건수가 급감한 원인을 이 이유로 지목했다.

이 기간 혼인건수는 32만 7073건(2012년)에서 19만 2507건(2021년)으로 41% 감소했다.

파이터치연구원은 "이명박 정부시절인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아파트 매매중위가격과 혼인건수가 크게 변하지 않았다"며 "즉, 아파트 매매중위가격이 2억 원대에 머무르면서 크게 오르지 않을 때 혼인건수도 줄지 않고 일정하게 유지됐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전국 아파트 매매중위가격은 2010년 기준 2억 3307만 6000원으로 낮춰야 한다고 봤다. 지난해 기준 중위가격은 3억 6828만 9000원이었는데, 37%가 내려야 한다.

연구원은 "주택가격을 인하하면, 건설사의 이윤이 감소한다. 따라서 민간 건설사에 의한 주택 공급 증가는 한계가 있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중앙 및 지방정부가 나서서 공기업을 통해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며 "또 미혼자가 주택을 구입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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