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기선 박지혜 김민지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에도 예정된 클래식 공연에 나선다.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 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22일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사실을 방금 확인했다"라며 "그럼에도 예정된 공연은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행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이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공연은 관객과의 약속"이라고 덧붙였다.

김호중은 오는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돔에서 열릴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이하 '슈퍼클래식') 무대에 오른다. 23일 공연은 김호중이 세계 3대 소프라노로 알려진 아이다 가리풀리나와 함께 무대에 오르며, 24일에는 미국의 유명 소프라노인 라리사 마르티네즈와 합동 공연을 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김호중과 생각 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전 모 본부장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호중에게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가, 이광득 대표에게는 범인도피 교사 혐의가, 전 본부장에게는 증거인멸 등 혐의가 각각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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