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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2025년 매출 1000억 돌파 기대…"볼파라, 美 시장 40% 점유"

M&A 통해 미국 시장 진출…"기존 AI 기술서 한 단계 도약 필요"
"데이터 수집 전략서 변화 필요…볼파라 인수로 시장 선도"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2024-05-22 12:05 송고
테리 토마스 볼파라 최고경영자(왼쪽)와 서범석 루닛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마무리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4. 5. 22/뉴스1 © News1
테리 토마스 볼파라 최고경영자(왼쪽)와 서범석 루닛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마무리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4. 5. 22/뉴스1 © News1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헬스케어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에 투자된 금액은 315억 달러입니다. 헬스케어 분야 전문가의 75%는 AI 관련 기술이 향후 3년 이내에 널리 사용될 것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아직 AI 기술 도입 시기에 대한 예측 차이가 있습니다. 이는 AI 기술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구현되는 것과 관련해 여러 도전 과제가 남아 있음을 뜻합니다."

서범석 루닛(328130) 대표는 22일 서울 강남구 루닛 본사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는 글로벌 유방암 검진 플랫폼 기업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 인수합병(M&A)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합병 후 비전을 소개하기 위해 진행됐다.
루닛은 지난해 9월 볼파라 경영진과 처음 만나 M&A를 제안했다. 이후 같은 해 11월 독점적 실사에 착수한 후 12월 인수 계약을 체결하는 등 빠른 속도로 M&A를 추진했다. 지난 21일 볼파라 지분 100%를 취득하고 자회사 편입을 최종 완료하며 8개월간의 M&A 여정을 마무리했다.

볼파라는 미국 내 2000개 유방암 검진기관에 유방암 검진 관련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전체 매출의 97% 이상은 미국 시장에서 올리고 있다. 루닛은 볼파라 인수를 계기로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서범석 대표는 "볼파라는 미국 의료AI 시장에서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올해 루닛 매출 400억 원, 볼파라 매출 400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2025년 매출 1000억 원 돌파와 함께 흑자전환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국에 있는 의료기관 2000곳 이상에서 볼파라의 AI의료 기술을 도입했다. 40% 이상 병원에서 적어도 볼파라 제품 1개 이상을 사용하고 있다. 볼파라는 플랫폼 기술을 통해 법적인 부분까지 고려한 데이터 수집을 진행 중이다. 1년에 유방단층촬영사진 1억장 규모를 확보할 수 있다.

대규모 데이터 확보가 필요한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는 '딥러닝' 특징.(루닛 제공)/뉴스1 © News1
대규모 데이터 확보가 필요한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는 '딥러닝' 특징.(루닛 제공)/뉴스1 © News1

서 대표는 "의료 AI 데이터 수집 전략에서 변화가 필요하다. 루닛은 기존에 병원과 협력을 해서 감당할 수 있는 금액만큼 데이터를 구입해서 사용했다. 그러나 1000만장, 1억장 이런 수준까지 올라가면 현금으로 감당할 수가 없어진다"면서 "이건 루닛뿐만 아니라 모든 AI 기업에 적용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 수집 전략을 바꿨다. 대규모로 데이터를 줄 수 있는 병원 체인들과 협력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추진 중"이라면서 "AI 기술은 우리가 잘하는 것으로 자체 개발이 가능하다. 데이터가 중요하다. 데이터를 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고객을 다수 확보한 기업인 볼파라를 인수했다"고 덧붙였다.

루닛은 완전 자동화가 가능한 의료AI 개발 시스템을 구축했다. 맞춤형 AI를 위한 확장형 AI다. 자동화 머신러닝 모델의 사례를 보면 사람이 개발한 기술과 유사하거나 더 우월했다.

서 의장은 "의료AI 기업이 많이 설립됐는데 사업적으로 성공한 기업이 있냐 하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기업 800여곳 중 10~20여곳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객이 필요한 것을 공급해야 지갑을 열 수 있다. 볼파라는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갖고 있다. 여기에 루닛의 제품을 더해 더 향상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몇 년 안에 뚜렷한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방법으로는 불가능하다. 대부분의 경쟁사는 기존 방법대로 하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경쟁사는 기존 방법대로 하고 있다. 볼파라 인수로 루닛이 경쟁 우위를 가져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파라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의료AI를 공급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의 여러 기능 중에서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만 이용 가능하도록 한 소프트웨어다. 공급기업은 하나의 플랫폼을 이용해 다수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유통할 수 있다. 사용자는 이용한 만큼 대금을 지급한다.

테리 토마스 볼파라 최고경영자(CEO)는 "볼파라 기술은 SaaS 기반이므로 높은 마진을 자랑한다"면서 "미국 의료 시장은 의료비 진출이 많지만, 생존율이 그리 높지 않다. 이는 의료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볼파라 기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다수의 고객사로부터 고르게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경쟁사가 있지만 루닛과 합병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면서 "볼파라는 발간한 검증논문 수가 400개 이상이고 루닛은 최근 100개를 돌파했다. 이러한 부분이 시장에서 차별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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