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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반 모이는 성장률 전망…내수 회복은 여전히 안갯속

무디스 2→2.5% KDI 2.2→2.6%…한은·정부도 2% 중반 상향할 듯
소비·투자 등 내수 여전히 어려워…물가 안정, 금리 인하 관건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2024-05-18 08:00 송고 | 2024-05-18 18:42 최종수정
경기도 수원시의 한 건설현장. 2024.4.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경기도 수원시의 한 건설현장. 2024.4.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국내외 기관의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GDP) 전망치가 2% 중후반으로 모이고 있다. 2% 초반의 기존 전망치보다 상당폭 높아졌지만, 내수 회복은 여전히 불투명해 경기회복을 체감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18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 경제성장률을 2.0%에서 2.5%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2%에서 2.6%로 각각 상향했다.
지난 1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3%의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국내외 금융기관과 국제기구들은 일제히 전망치를 상향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전망치를 2.2%에서 2.6%로 올렸고, JP모건(2.3%→2.8%) 등 다수의 글로벌 투자은행과 국내 증권사들도 전망치를 올려 잡았다.

2.1%를 전망했던 한국은행도 오는 23일 발표하는 수정경제전망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2% 중반으로 상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 정부 역시 6월 말 혹은 7월 초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전망치를 2% 중반으로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회복에 힘입어 성장률은 2% 중반까지 오르겠지만, 체감 경기와 밀접한 내수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KDI는 경제전망에서 올해 총소비 성장률은 1.7%, 총고정투자는 0.5%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소비에서 서비스의 경우 점차 회복 기류가 감지되지만, 재화 소비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최근 발표된 '3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 3월 소매판매액 지수는 0.2% 감소했다. 소매판매액 지수에 서비스 소비는 포함되지 않는다.

KDI는 "내수는 고금리 기조의 지속에 따라 소비와 투자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고금리 기조가 시차를 두고 내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소비자물가의 가파른 상승에 따른 실질 구매력의 정체도 소비 부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재부는 전날(17일) 발표한 '5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서 "제조업·수출 호조세에 방한 관광객 증가·서비스업 개선 등 내수 회복 조짐이 가세하며 경기 회복 흐름이 점차 확대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그린북에서 기재부는 내수에 대해 '민간 소비 둔화'(지난 1~3월), '재화 소비 둔화'(4월) 표현을 사용했으나 이달 '내수 회복 조짐'을 언급했다.

다만 기재부는 내수 회복세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했다. 김귀범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서비스업 생산이 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재화소비까지 어느 정도 연결될지는 조금 더 시간을 갖고 두고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뚜렷한 회복세라고 말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내수 회복을 위한 관건은 결국 소비자물가 안정과 금리인하 여부가 될 전망이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소비 회복을 위한)가장 중요한 전제는 금리조정"이라며 "지금 소비가 안 좋은 이유는 고금리 기조이기 때문에 물가가 안정되고, 그래서 금리가 조정된다면 내수도 자연스럽게 부진이 완화되는 흐름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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