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대 첫 주주 서한…"매년 2억원 규모 주식 매입"

매년 2월과 8월, 실적발표 이후 주식 매입할 예정
상여금 주가 수익률과 연동…"장기성과급, 3개년 간 주주수익률 기반"

정신아 카카오 대표
정신아 카카오 대표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정신아 카카오(035720) 대표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 16일 역대 대표이사 중 처음으로 주주 서한을 보냈다. 매년 2억 원 규모의 주식을 매입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17일 카카오에 따르면 정 대표는 주주 서한에서 "재직기간 중 매년 두 차례에 걸쳐 각 1억원 규모의 주식을 장내 매입할 예정"이라면서 "매입한 카카오 주식은 대표이사 재직기간에 매도하지 않고 주주 여러분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려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주주 서한을 보낸 16일 첫 번째 장내 매수를 실행했고, 매년 2월과 8월 실적발표 이후 주식을 매입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 수익률 기반 보수 체계를 설정했다. 주가 수익률이 목표에 도달하지 않으면 인센티브를 받지 않는 식이다.

정 대표는 "보수의 약 60%인 상여는 장·단기 성과급으로 구성되어 있다"면서 "단기성과급은 당해 사업의 주주수익률, 장기성과급은 3개년 간의 주주수익률을 기반으로 산정된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기업 규모에 걸맞은 지배구조와 의사결정 체계를 정립했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 외부 투자 프로세스를 강화했고, 지난 4월에는 후보자 명단 구성부터 인사 검증까지의 절차를 강화한 경영진 임면 프로세스를 구축한 바 있다.

또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외부 독립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와 지속 소통하며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3월 이사회에 사외이사 1인을 추가했다"면서 "사외 이사가 반수 이상을 차지하며, 의장은 물론 이사회 내 4개 전문위원회(감사위원회, 보상위원회, 이사후보추천위원회, ESG위원회) 위원장도 모두 사외이사가 맡는 등 이사회의 독립성을 한층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단기적으로는 광고사업과 선물하기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사업 확장과 인공지능(AI)이라는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카카오는 AI 기반 챗봇 서비스를 통한 전문가 상담, 고객 관리, 상품 추천 서비스 등을 이미 준비 중"이라며 "기업 고객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AI가 사용자의 일상에 더욱 가까워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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