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나랏돈 85조원 썼다…국세수입 감소에도 총지출 '역대 최대'

신속집행에 3월 누계 총지출 212.2조…진도율 32.3%
국세수입은 84.9조로 감소…관리재정수지 적자 역대 최대 75.3조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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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지난 3월 정부 재정 총지출이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수입이 줄어든 가운데 신속집행으로 지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4일 재정정보공개시스템 '열린재정'과 기획재정부 재정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정부의 총지출은 85조1000억 원으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예산이 56조6000억 원, 기금이 28조5000억 원 사용됐다.

3월 기준으로 총지출은 코로나19 이전 40조 원대 수준이었으나, 2020년 60조8000억 원, 2021년 72조4000억 원으로 늘어났다. 2022년에는 82조3000억 원으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3년에는 72조2000억 원으로 다시 줄어들었으나 올해 신속집행 기조로 다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3월 누적 총지출 규모도 212조2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보다 25조4000억 원 늘어났다.

정부는 올해 특히 신속집행을 강조하며 상반기 65%의 조기집행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3월까지 총지출의 예산 대비 진도율은 32.3%로 지난해보다 1.7%포인트(p) 높았다.

지출은 늘었지만, 3월 누계 국세수입은 56조 원 규모의 세수 결손이 발생했던 지난해보다도 2조2000억 원 줄어든 84조900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업 실적 부진에 법인세 납부세액이 전년 대비 5조5000억 원 감소했고, 소득세도 주요 기업 성과급 감소에 따라 근로소득세가 줄어들며 7000억 원 줄어든 영향이다.

이에 따라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 수입을 제외해 실질적인 나라살림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75조3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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