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1Q 영업익 9215억, 전년比 56.6% ↑…누적 미수금 15.5조(종합)

매출은 28.6% 감소, 당기순이익은 191.9% 증가한 4069억
작년 원료비 정산으로 영업익 늘어…미수금 증가세도 한풀 꺾여

한국가스공사 전경(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 전경(가스공사 제공)

(세종=뉴스1) 이정현 나혜윤 기자 =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12조8106억 원, 영업이익 9216억 원, 당기순이익 4069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지난 2022년 4분기 거둔 1조1180억 원 이후 가장 견조한 실적이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56.6%, 당기순이익은 191.9% 늘어난 규모다. 다만 매출액은 28.6% 줄었다.

영업익 증가는 도매공급비용 총괄원가 정산(739억 원), 원료비 미수금 금융비용 증가(253억 원), 전년도 용도별 원료비 정산(2533억 원) 등의 영향으로 늘었다.

지난해 발생한 발전용 가스의 원료비 정산 손실이 개선됐고, 미수금 증가세에 따른 금융이자도 수익으로 잡혔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운전자금과 차입금 평균잔액 감소로 이자비용이 171억 원 줄었고, KORAS 등 관계기업 투자지분 이익 659억 원, 세전순이익 증가에 따른 법인세 비용 1276억 원 등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675억 원 증가했다.

다만 판매단가 하락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조1193억 원(2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NG 판매단가가 MJ(메가줄)당 7.59원 내리면서 민간발전사들이 가스공사를 거치지 않고, 직수입 비중을 늘린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물량은 31만톤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파르던 미수금 증가세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가스공사의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은 2021년 1조7656억 원에서 2022년 8조5856억 원 2023년 13조110억 원 순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민수용 미수금은 13조5491억 원으로, 5381억 원 증가에 그치며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다만 민수용, 발전용 미수금을 모두 합한 총미수금 규모는 15조3955억원에 달했다.

미수금은 가스 수입 대금 중 판매 요금으로 미회수된 금액이다. 가령 LNG를 1000억원에 사들여 국내에서 500억 원에 판다고 했을 때, 500억 원을 손해 보는 것이지만, 공사는 이를 나중에 받을 미수금으로 처리한다. 미수금 개념을 적용하지 않는 일반 기업으로 치면 영업손실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영업이익 증가 등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졌지만 발전용 누적 미수금이 15조5000억 원에 달하는 등 심각한 상황"이라며 "재무개선을 위해 가스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 미수금 추이. ⓒ News1
한국가스공사 미수금 추이.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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