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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놓친 폐렴 환자 AI가 찾았다”…의사도 인정한 ‘의료기기’

[AI 의료시대]③“AI 잘 활용하는 병원·의료진 경쟁력 높아“
'뷰노메드 펀더스'로 만성질환자 건강관리 효율↑…실명질환 조기 포착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2024-05-13 06:00 송고 | 2024-05-13 08:22 최종수정
편집자주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로 의료계에서도 AI 의료가 각광 받고 있다. 윤리적 측면과 실효성 면에서 사회적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뉴스1은 글로벌 AI 의료시장의 현황과 국내 AI 의료 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실제 AI 의료기기가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는 사례를 통해 AI 의료의 현주소를 살펴보기 위해 총 3편의 기획 기사를 준비했다.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활용 모습.(뷰노 제공)/뉴스1 © News1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활용 모습.(뷰노 제공)/뉴스1 © News1

"흉부 엑스레이 외주 판독에서 정상으로 판단된 환자에 대해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를 적용하니 폐렴으로 진단됐습니다. 확인을 위해 추가로 CT 촬영을 해보니, 실제 폐렴으로 확진됐습니다. 이 사례 덕분에 인공지능(AI) 의료 솔루션에 대한 신뢰감이 높아졌습니다."

정성헌 선한병원 원장은 13일 뷰노(338220)의 AI 의료 솔루션 뷰노메드스트 엑스레이를 활용한 소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광주 서구 광천동에 있는 선한병원은 내과와 신경외과, 정형외과 등 다수의 진료과목을 개설한 종합병원이다. 지역거점병원 중 하나로 특수분야 치료 전문병원으로 명성이 높다.

뷰노가 개발한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는 흉부 엑스레이 영상에서 결절, 경화, 간질성 음영, 흉수, 기흉 등 주요 이상소견을 높은 정확도로 탐지하는 AI 의료 솔루션이다. 의료진에게 이상소견의 소견명과 위치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결핵, 폐렴 등 주요 폐질환 진단을 돕는다. 해당 솔루션은 국내외 주요 중대형병원에서 활발하게 쓰이며 임상적 가치가 검증된 주요 제품 중 하나다.

정성헌 원장은 "판독량이 많은 흉부 엑스레이를 판독할 때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AI 의료기기를 도입했다"면서 "도입 후 판독 속도가 빨라졌고, 효율성이 높아져 환자 진료 등 다른 업무에 쓸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AI 의료기기는 다양한 분야에서 의료진의 진단 효율과 정확도를 높여 전반적인 의료 서비스의 질적인 상승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AI를 잘 활용하는 병원이나 의료진이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선한병원은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를 활용한 후 만족도가 높다고 판단해 '뷰노메드흉부 CT'와 '뷰노메드 펀더스 AI' 등 추가로 AI 의료 솔루션을 도입했다.

뷰노메드 흉부 CT는 폐 CT 영상에서 폐 결절을 검출하고 결절에 대한 정량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AI 의료 솔루션이다.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허가를 받은 후 건강보험이 적용된 제품이다.

뷰노메드 펀더스 AI를 통해 안저를 분석하는 모습.(뷰노 제공)/뉴스1 © News1
뷰노메드 펀더스 AI를 통해 안저를 분석하는 모습.(뷰노 제공)/뉴스1 © News1

뷰노메드 펀더스 AI는 눈바닥(안저)질환의 진단을 돕는 AI 솔루션이다. 안구 속 뒷부분인 안저의 영상을 분석해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 등 주요 실명질환 진단에 필요한 이상소견의 유무와 병변의 위치를 수초 내 판독할 수 있다.

뷰노메드 펀더스 AI는 당뇨망막병증 등 주요 실명질환의 조기 발견을 위해 시행되는 안저검사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여 안과뿐 아니라 내과와 가정의학과에서도 널리 활용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당뇨,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은 일반적으로 의원급의 내과나 가정의학과에서 주로 관리하게 된다. 뷰노메드 펀더스 AI는 내과·가정의학과에서 높은 정확도의 안저검사 판독이 가능하도록 보조해 만성질환자의 안질환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환자 진료에 AI 의료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는 이치훈(왼쪽)·민준기 세실내과 원장.(세실내과 제공)/뉴스1 © News1
환자 진료에 AI 의료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는 이치훈(왼쪽)·민준기 세실내과 원장.(세실내과 제공)/뉴스1 © News1

뷰노메드 펀더스 AI를 활용하고 있는 세실내과 이치훈·민준기 원장은 "주요 실명질환 진단에 필요한 이상소견 유무와 병변의 위치를 수초 내 판독해 주므로 효율성이 높아졌다"면서 "환자 입장에서 안저검사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질 수 있다. 안저검사 자료를 근거로 안과 진료를 받도록 환자에게 안내할 시 안과에 내원하는 비율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이어 "세실내과에서 만성질환자로 관리 중인 환자 중 안저검사를 받는 환자 비율이 매우 상승했다"면서 "안저질환으로 인해 시력을 잃게 되는 환자의 비율이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AI 의료 솔루션은 의료 전문가들이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협진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협진은 환자 주치의가 다른 진료과목, 세부전문과목 전문의·의 견해나 조언 등을 얻는 협의진료를 뜻한다.

이치훈·민준기 원장은 "세실내과가 건강관리를 담당하는 만성질환자 중 안저검사를 받는 환자의 비율이 매우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고, 실제로 안저검사 수검률이 높아졌다"면서 "뷰노메드 펀더스 AI 등 AI 의료 솔루션은 환자가 부담스러워할 수 있는 검사의 문턱을 낮춘다. AI 의료 솔루션은 앞으로 안과와 내과, 가정의학과 등 각 전문 영역 사이의 협진을 끌어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처음 의료계에 AI가 도입된다고 했을 때는 거부감이 컸지만, 현재는 AI가 의료인력을 대체하기보다 의사의 진료를 도와주는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면서 "신기술이 더 활성화되려면 근거 기반으로 제품 유용성이 증명되고, 그에 따라 환자들에게 과금해 사용할 수 있는 제도적 요건이 동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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