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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잡시간대 강남 버스 통행량 27% 줄인다…10분대 퇴근시간 감소 기대

국토부 대광위, 서울·인천·경기와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 조정
회차경로 조정·정류장 변경·가로변차로 운행 등 조치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2024-05-02 11:00 송고
서울 중구 명동에서 시민들이 광역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2024.1.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 중구 명동에서 시민들이 광역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2024.1.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앞으로는 명동, 강남에서의 광역버스 정류장 혼잡과 도로 정체가 감소하고 퇴근 소요 시간도 단축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와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는 명동, 강남 등 서울 주요 도심의 도로 및 버스 정류장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을 조정한다고 2일 밝혔다.
광역버스는 많은 직장인의 출퇴근길을 책임지는 소중한 교통수단이지만 노선이 명동과 강남으로 집중되면서 서울 도심 혼잡을 가중하기도 했다.

대광위는 작년 8월부터 진행한 대한교통학회 연구용역을 토대로 ‘수도권 광역버스 협의체’를 통해 광역버스 노선 조정안을 논의·조율했다. 특히 기존 이용객의 불편과 혼선을 최소화하면서 노선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였다.

주요 조정안의 내용으로는 명동은 △회차경로 조정(2개 노선, 남산1호터널→소월길, 6월29일 시행) 및 △가로변 정류장 신설·전환(11개 노선, ‘남대문세무서’→‘명동성당’, 5월 16일 시행)이다.
강남은 △역방향 운행(5개 노선, 중앙차로 하행→상행, 6월 29일 시행)과 △운행차로 전환(15개 노선, 중앙→가로변, 6월 29일 시행) 등이다.

이로써 혼잡시간 대의 명동·강남 혼잡 정류장 버스 통행량은 각각 26%, 27% 저감, 시간은 각각 8분(서울역~순천향대병원), 12분(신사~뱅뱅사거리) 감소가 기대된다.

명동 광역버스 회차로 조정도.(국토교통부 제공)
명동 광역버스 회차로 조정도.(국토교통부 제공)


◇명동 광역버스 혼잡…회차로 조정·정류장 전환으로 완화

구체적으로 명동은 ‘명동입구’와 ‘남대문세무서(중)’ 정류장 부근의 혼잡이 잦다. 이는 경기 남부권에서 서울역 등을 목적지로 하는 30여 광역버스 노선이 남산 1호 터널을 지나 서울역 등 목적지에 정차한 이후 명동입구를 거쳐 다시 남산 1호 터널을 통해 도심을 회차하기 때문이다.

9003번 성남, 9300번 성남의 회차경로를 기존 남산 1호 터널에서 남산 남단의 소월길로 조정한다. 소월길은 현재 서울 시내버스와 공항 리무진이 일부 운행하는 구간이다. 혼잡시간 대에는 남산 1호 터널보다 정체가 덜해 버스 운행시간 단축이 예상된다.

남대문세무서(중) 정류장에 정차하던 노선 중 11개 노선은 바로 옆 가로변에 신설될 ‘명동성당’ 정류장으로 전환한다. 11개 노선은 4108번, M4108번, M4130번, M4137번, 4101번, 5000A번, 5000B번, 5005번,5005(예약)번, P9110(퇴근)번, P9211(퇴근)번이다.

광역버스 강남 역방향 운행 개념도.(국토교통부 제공)
광역버스 강남 역방향 운행 개념도.(국토교통부 제공)


◇강남도 정류장 조정·가로변차로 운행 등으로 혼잡도 완화

광역버스의 30%가 집중되는 강남일대는 많은 노선이 강남대로 하행 중앙버스전용차로에 집중(특히 ‘신분당선강남역(중)’ 앞뒤)되고 있다.

이 때문에 평시 20분 가량 소요되는 신사~양재 구간에서 오후 퇴근 시에는 버스 열차현상이 나타나며 최대 60분까지 걸리는 경우가 있다. 버스열차현상은 소수의 도로로 일시에 집중된 버스가 일렬로 길게 정체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 구간을 운행하는 5개 노선을 오후 시간대 역방향으로 전환해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상행으로 운행하도록 한다. 5개 노선은 1560번, 5001번, 5001-1번, 5002B번, 5003번이며 각 노선별로 오전A와 오후B로 구분해 오후시간대(예 1560B번)만 역방향 운행

이는 강남역 인근 승하차 이용객이 많은 노선들로서 이번 조치를 통해 퇴근 시간대 더 빠르게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가능해 퇴근 소요시간을 단축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음으로 15개 노선을 일부 구간에서 현행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아닌 가로변차로를 운행하도록 조정한다.

양재에서 회차해 강남대로를 왕복으로 운행하는 9개 노선(주로 서울 서북부권 노선)은 강남대로 하행구간에서는 하차승객만 있는 점을 고려해 ‘2호선강남역(중)’ 정류장부터 가로변으로 전환한다. 9개 노선은 3100번포천, 9500번, 9501번, 9802번, M7412번, 9700번, 6427번, M6427번, G7426번이다.

중앙버스전용차로의 부하를 줄이기 위해 추가로 6개 노선도 ‘신분당선강남역(중)’ 대신 ‘래미안아파트·파이낸셜뉴스’도 정류장 등 가로변에 정차하게 조정한다. 6개 노선은 M4403번, 4403번, 1551번, 1551B번, 8501번, 8502번이다.

대광위는 서울시·인천시·경기도와 함께 광역버스 노선 조정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시설 정비와 운수사의 사전 준비, 이용객 홍보 등에 완벽히 할 계획이다.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할 때에도 가급적 혼잡구간 진입을 최소화해 주요 도심의 도로와 정류장 혼잡이 심화하지 않도록 지자체와 소통하며 노선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배성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이번 조정안은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 분석을 토대로 서울시·인천시·경기도와 함께 고민하고 설계한 것으로 전체적인 도로 통행량을 분산하고 운행 시간을 절감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자와 승용차 운전자의 편의 증진을 기대한다"며 "시행 초기 이용객 혼선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각 기관, 운수사와 협조하고 노선조정 시행 전후를 철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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