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 쓴 P-CAB 리더 '케이캡'…1Q 처방실적 452억·시장점유율 14%

5개 적응증 확보…추가 임상으로 제품 경쟁력 강화 지속
해외 45개국 기술이전·완제수출 계약…국내 등 8개국 출시 완료

HK이노엔 위장관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HK이노엔 제공)/뉴스1 ⓒ News1
HK이노엔 위장관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HK이노엔 제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P-CAB 계열 위장관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올해 1분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역대 최대 분기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면서 4분기 연속 성장 중이다. 해외 출시 국가를 확대하면서 매출 증대에 속도가 붙고 있다.

1일 HK이노엔에 따르면 위장관질환 신약 케이캡의 올해 1분기 원외처방실적은 452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26.8% 성장했다. 역대 최대 분기 원외처방실적이다.

케이캡은 지난해 1분기 원외처방실적 357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해 2분기 384억 원, 3분기 400억 원, 4분기 441억 원 등을 나타내면서 올해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은 1조 2666억 원 규모다. 이 중 P-CAB 계열 시장은 1950억 원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서 케이캡의 시장점유율은 14%다.

위장관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 분기 매출 추이(단위 억원, %).(HK이노엔 제공)/뉴스1 ⓒ News1
위장관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 분기 매출 추이(단위 억원, %).(HK이노엔 제공)/뉴스1 ⓒ News1

케이캡은 위산에 의해 활성화될 필요 없이 직접 프로톤펌프의 칼륨 이온과 경쟁적으로 결합하는 기전을 나타내는 의약품이다. 칼륨 이온과 프로톤펌프의 결합을 방해해 위산이 분비되는 것을 차단하는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차단제(P-CAB·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다.

P-CAB 약물이 출시되기 전에는 대개 위식도역류질환 등 소화성 궤양 치료제로 프로톤펌프저해제(PPI·Proton pump inhibitor)가 사용됐다. PPI 계열 약물은 위산에 의해 활성화 과정이 필요해 아침 공복이나 식전 30분에 복용해야 한다. 또 반감기가 짧다는 한계가 있다.

케이캡은 기존 약물보다 약효 발현시간과 지속성이 우수하며 식전 식후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는 약물이다. CYP2C19 유전자의 대사를 PPI 계열 약물 대비 적게 받아 환자 개인차와 약물상호작용 우려 등이 적다는 장점이 있어 의료현장에서 선호하는 약물 중 하나다.

케이캡은 첫 허가 당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적응증을 확보했다. 이후 위궤양,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 요법,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등 총 5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 병용투여 요법은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HK이노엔은 케이캡 수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케이캡은 국내를 비롯해 중국, 몽골,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멕시코, 페루 등 8개국에 출시됐다.

중국은 기술이전을 통해 파트너사가 현지에서 임상과 허가 절차를 진행했다. 2022년 4월 허가를 받고 5월 출시됐다. 지난해 3월부터 국가보험의약품목록(NRDL)에 등재돼 처방을 늘리고 있다.

몽골,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멕시코, 페루는 케이캡 완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오는 2028년까지 케이캡 매출을 1조 원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해외 진출 국가는 100개국으로 늘릴 계획인데, 올해 안에 72개 국가와 수출계약을 맺는 게 목표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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