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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보물을 모아둔 집' 간송미술관, 1년 7개월 보수·복원 끝 재개관

5월 1일부터 6월 16일까지 재개관전 '보화각 1938' 개최…예약·무료 관람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24-04-30 11:59 송고
보수·복원 공사를 마치고 재개관을 앞둔 29일 서울 성북구 간송미술관 모습. 간송미술관은 서울 보화각 보수 ·복원 완료와 재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보화각 1938 : 간송미술관 재개관전' 특별전시를 마련했다. 특별전은 5월 1일부터 6월 1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보화각은 ‘빛나는 보물을 모아둔 집’이라는 뜻으로 1938년 간송 전형필 선생이 설립한 간송미술관의 옛 이름이다. 2024.4.2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보수·복원 공사를 마치고 재개관을 앞둔 29일 서울 성북구 간송미술관 모습. 간송미술관은 서울 보화각 보수 ·복원 완료와 재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보화각 1938 : 간송미술관 재개관전' 특별전시를 마련했다. 특별전은 5월 1일부터 6월 1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보화각은 ‘빛나는 보물을 모아둔 집’이라는 뜻으로 1938년 간송 전형필 선생이 설립한 간송미술관의 옛 이름이다. 2024.4.2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간송미술관이 1년 7개월간 진행한 보수·복원 공사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연다. 재개관에 맞춰 열리는 전시에서는 건축가가 설계한 건축 관련 도면 등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간송미술문화재단과 간송미술관은 1934년 미술관 일대 지역인 북단장의 형성부터 1938년 보화각(간송미술관의 옛 이름, 빛나는 보물을 모아둔 집이란 뜻)의 설립 등 미술관 최초 설립 과정과 초기 컬렉션을 공개하는 '보화각 1938: 간송미술관 재개관전'을 오는 5월 1일부터 6월 16일까지 개최한다며 30일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설립 86주년을 맞은 보화각은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9년 12월 30일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이후 국고보조사업 지원으로 보수·복원을 거쳤다.

이번 재개관전에서는 우리나라 1세대 근대 건축가 박길룡이 설계한 북단장·보화각 도면이 최초로 공개된다. 아울러 미술관 설립자인 간송 전형필이 각별한 관심을 기울인 보화각 관련 자료를 통해 1938년 보화각의 설립 과정을 새롭게 조명한다.

이와 함께 보화각 설립 이전까지 간송 전형필이 수집한 미공개 서화 유물들이 수리 복원 과정을 마친 뒤 처음으로 대중에게 선보인다.
1층 전시실에서는 박길룡 건축사무소에서 제작한 여러 도면을 진열하고, 각 도면에 설계된 건물을 3차원(3D) 모델링 영상으로 구현한 키오스크가 설치됐다.

영상을 통해 보화각의 건물 외관, 반원형 돌출 구조의 비대칭이 빚어낸 건물의 동적 표현, 벽돌과 철근 콘크리트로 지은 건축 구조, 수집 유물을 진열하기 위한 기능적인 내부 공간 등이 설계도면에 어떻게 반영됐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이외에도 북단장 권역의 정황을 살펴볼 수 있는 부속 건물 도면, 온난방 급수 위생설비공사 설계도, 진열장과 가구 도면, 간송 전형필의 진열장 스케치 등이 일괄 공개된다.

당시 제작된 진열장은 1938년 보화각 설립 이후 현재까지 전하고 있고, 그중 일부는 이번 전시에서도 진열장으로 사용된다.

안종원과 이한복 등 간송 전형필과 교유하던 당대 유명 서화가들이 북단장 개설을 축하하기 위해 쓴 서예 작품을 비롯해 보화각 설립을 기념하기 위한 위창(葦滄) 오세창의 '보화각 정초석'과 '보화각' 현판 등도 진열된다.

2층 전시실에서는 간송 전형필이 1936년부터 1938년까지 서화·골동 구입 내역을 직접 기록한 '일기대장' 등 다양한 자료의 조사·연구를 토대로 보화각 설립까지 수집한 것으로 보이는 미공개 서화 유물이 수리·복원을 거쳐 처음으로 대중에게 선보인다.

이는 보화각 보수·복원 과정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여러 서화 유물이 확인된 것으로 산수, 화초, 풍속 등 여러 화목을 비롯해 근대 서화가들의 합작으로 제작된 화첩과 병풍을 선별해 공개하는 것이다.

철종과 고종의 어진화가이자 인물화에서 탁월한 기량을 지녔던 도화서 화원 백은배의 '백임당풍속화첩'(白琳塘風俗畵帖), 일본 화백 사쿠마 데츠엔(佐久間鐵園)이 고종의 어명을 받아 제작한 '이백간폭도'(李白看瀑圖), 1930년 제9회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입선작으로 당선된 노수현의 '추협고촌'(秋峽孤村) 등이 전시된다.

1888년 미국 워싱턴에서 서화로 교유한 대한제국 주미 공사관원 강진희와 청국 공사관원 팽광예(彭光譽)의 작품 8점이 실린 '미사묵연 화초청운잡화합벽첩'(美槎墨緣 華初菁雲襍畵合璧帖)의 전면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특히 이 화첩에 실린 강진희의 '화차분별도'(火車分別圖)는 우리나라 최초로 미국의 풍경을 그린 산수화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전시는 사전 예약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9일 서울 성북구 간송미술관에서 열린 ‘보화각 1938, 간송미술관 재개관전’ 언론 공개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조선 후기 화가 고진승의 나비 대련을 감상하고 있다. 간송미술관은 서울 보화각 보수 ·복원 완료와 재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보화각 1938 : 간송미술관 재개관전' 특별전시를 마련했다. 특별전은 5월 1일부터 6월 1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보화각은 ‘빛나는 보물을 모아둔 집’이라는 뜻으로 1938년 간송 전형필 선생이 설립한 간송미술관의 옛 이름이다. 2024.4.2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29일 서울 성북구 간송미술관에서 열린 ‘보화각 1938, 간송미술관 재개관전’ 언론 공개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조선 후기 화가 고진승의 나비 대련을 감상하고 있다. 간송미술관은 서울 보화각 보수 ·복원 완료와 재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보화각 1938 : 간송미술관 재개관전' 특별전시를 마련했다. 특별전은 5월 1일부터 6월 1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보화각은 ‘빛나는 보물을 모아둔 집’이라는 뜻으로 1938년 간송 전형필 선생이 설립한 간송미술관의 옛 이름이다. 2024.4.2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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