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내각, 이란에 즉각 대응 놓고 이견…대응 자체엔 일치(상보)

베니 간츠와 가디 아이젠코트는 찬성 입장…다른 이들은 반대
바이든과 통화한 네타냐후, 대응 늦추기로 결정

14일 (현지시간) 이스라엘 아슈켈론에서 방공망 아이언돔이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을 향해 발사되는 모습이 보인다. 2024. 4. 15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14일 (현지시간) 이스라엘 아슈켈론에서 방공망 아이언돔이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을 향해 발사되는 모습이 보인다. 2024. 4. 15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이란의 공습을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했지만, 끝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회의를 종료했다.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한 관리는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전시 내각이 수시간 동안 이란의 공격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회의가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날 전시 내각은 이란의 공습에 대응하기로 결정했지만, 시기와 규모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해당 관리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내셔널뉴스는 베니 간츠 국민통합당 대표와 간츠 대표와 같은 당 소속 의원인 가디 아이젠코트는 회의에서 이스라엘은 이란의 공격에 즉각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반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IDF) 참모총장, 론 데르머 전략부 장관, 아리예 데리 샤스당 대표 등은 즉각적인 대응 조치를 반대했다고 소개했다.

즉각적 대응을 반대한 관리들은 채널12에 "우리는 이란을 간지럽히는 것에 반대한다. 이것은 진짜 대응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이란의 전력망 공격과 같은 즉각적 대응 조치가 거론된 이후에 나왔다.

내각 회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한 뒤 이란 공격의 효과가 명확해질 때까지 이스라엘 측의 대응을 늦추기로 결정했다.

같은 날 미국 고위급 당국자는 이스라엘 관리를 인용, 이스라엘이 이란과 분쟁을 크게 확대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미국 당국자는 "이스라엘은 이란과의 심각한 확전을 바라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것 같다. 이스라엘이 원하는 것은 확전이 아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보호하고 방어하려는 것 뿐"이라고 했다.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지 2주 만인 이날 대규모 공습을 펼쳤다. 공습은 이달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공관을 공습해 이란 사령관 등 13명이 숨진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순항미사일과 드론 수백기를 발사했고, 이 과정에서 친이란 세력인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반군도 공격에 가세했다. 이란이 발사한 탄도·순항미사일과 무인기(드론)는 300개가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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