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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타이밍' 삼성전자 10억 몰빵 부사장…보름 만에 1.7억 벌었다

7만2800원에 1만3677주 매수…주가 급등하며 수익률 16.7% 넘어
한종희 부회장 1만5000주, 경계현 사장 2만1050주 보유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2024-04-03 06:46 송고 | 2024-04-03 08:57 최종수정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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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인 삼성전자 주가가 8만 5000원에 안착하면서 자사주를 사들였던 임직원들도 '쾌재'를 부르고 있다. 특히 지난달 18일 하루 동안 10억 원 가까이 투자해 자사주를 샀던 한 임원은 보름 만에 1억 7000만 원에 가까운 평가차익을 얻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 주가는 전날 3.66% 오른 8만 5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8만 5000원까지 오른 것은 지난 2021년 4월 8일 이후 36개월 11일 만에 처음이다.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8조 원 가까이 늘어나며 507조 4315억 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부진했던 삼성전자 주가가 반등하면서 주주들은 환호성을 부르고 있다. 자사주를 매입한 임직원들 역시 주가 상승효과를 톡톡히 보게 됐다.

삼성전자 기획팀의 장세명 부사장이 대표적이다. 장 부사장은 지난달 18일 삼성전자 주식을 주당 7만 2800원에 1만 3677주를 매수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9억 9569만 원에 달한다. 삼성전자 경영진과 임원들이 책임경영과 주가 방어 등을 위해 꾸준히 자사 주식을 매입하고 있지만 10억 원이라는 규모에 당시 화제가 됐다. 특히 삼성전자 주가가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한 시점에 거액의 투자가 이뤄진 '타이밍'도 주목받았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엔비디아 납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외국인이 폭풍 매수에 나섰다.
특히 지난 19일(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우리는 지금 삼성전자의 HBM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기대가 크다"고 발언한 후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황 CEO는 삼성 HBM3E 12단 실물 제품에 '젠슨 승인(approved)'이라고 서명을 남기기도 했다. 

덕분에 장 부사장은 12거래일 만에 종가로 약 1억 6686만원(16.7%)의 차익을 얻게 됐다. 

이외에 한종희 대표이 부회장(DX부문장)은 1만 5000주를, 경계현 사장(DS부문장)은 2만 1050주를 보유 중이다.

한 부회장은 사장 시절인 2018년 5000주를 산 데 이어 지난해 1만주를 추가 매수했다. 1주당 가격은 6만 9900원이다.

경 대표도 사장에 오른 2021년 1만50주를 시작으로 2022년 8000주, 지난해 3000주를 꾸준히 사들였다. 2022년과 지난해 1주당 매수가는 각각 6만 7200원, 6만 700원이다.

한편 임원들은 단기매매차익 반환의무에 따라 자사주를 매수한 이후 6개월 이내에 팔 수 없다. 만약 매도해 차익을 얻은 경우 이를 반환해야 한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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