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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위기설 없다? 1분기 부도 건설사 ‘9곳’…2019년 이후 최다

폐업 건설사, 지난해보다 증가…업계, 먹거리 찾기 어려움 호소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2024-04-03 05:40 송고 | 2024-04-03 09:37 최종수정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2024.3.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2024.3.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올해 1분기 9곳의 건설사가 부도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19년 이후 최대치다. 폐업 건설사는 지난해보다 늘었다. 건설업계 일각에서는 부동산경기 침체 속 먹거리 찾기 어려움을 하소연했다.
3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3월 누적 부도난 건설업체(금융결제원이 공시하는 당좌거래 정지 건설업체로, 당좌거래정지 당시 폐업 또는 등록 말소된 업체 제외)는 총 9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3곳) 대비 3배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19년(15곳)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특히 부도 업체는 모두 전문건설사다. 지역별로 △서울 1곳 △경기 1곳 △부산 2곳 △광주 1곳 △울산 1곳 △경북 1곳 △경남 1곳 △제주 1곳 등으로 나타났다.

건설사 폐업은 늘었다. 올해 1~2월 누적 종합건설사 폐업 신고는 6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51건)보다 33.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문건설사 폐업 신고는 377건에서 426건으로 늘었다.
신규 등록은 면허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올해 1~2월 누적 종합건설사 신규 등록은 전년 같은 기간(241건) 대비 78.42% 줄어든 52건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문건설사 신규 등록은 지난해 1~2월 누적 783건에서 올해 1~2월 누적 897건으로 증가했다.

주택사업 경기는 하강 국면이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대비 4.0포인트(p) 상승한 68.0으로 집계됐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주택 사업자가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0~85 미만’은 하강 국면으로, ‘85~115 미만’은 보합 국면으로, ‘115~200 미만’은 상승 국면으로 각각 해석한다.

지난달 전국 자재수급지수는 전월보다 1.3p 하락한 80.3으로, 자금조달지수는 전월대비 5.7p 상승한 64.1로 각각 나타났다.

주산연은 “자재수급지수는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유가 불안과 공급망 회복이 더딘 점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PF 대출을 중심으로 한 금융 시장 불안정성이 여전해 자금조달지수는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미분양 주택은 늘었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 2월 말 기준 6만 4874가구로 전월 대비 1.8% 늘었다. 같은 기간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 1867가구로 전월보다 4.4% 증가했다.

정부는 최근 높아진 공사비를 비롯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축, 지방 미분양 등 건설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대책을 내놨다.

대책에는 공공부문 건설비 단가를 현실화하고, 기업구조조정 리츠(CR리츠)에 대한 세제 혜택을 부여해 지방 미분양 주택을 해소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그러나 업계는 당장 건설경기 회복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대책을 내놨지만 실제 시장에서 작동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전문건설사를 중심으로 부도·폐업이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정부가 (건설)업계에서 제기된 4월 위기설은 없다고 말했지만 건설사 입장에서 먹거리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국내는 물론이고 (건설사들의) 해외 진출 동력 확대를 위한 추가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hwsh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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