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올해 농업 생산량 확대를 강조하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감자 생산 기지' 양강도에 트랙터를 보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4일 양강도 혜산시에서 트랙터 전달 모임이 진행됐다. 김 총비서는 전달사에서 "새 시대 농촌혁명강령을 높이 받들고 우리 국가의 전면적 부흥 발전을 실현해 나가는 보람찬 투쟁에서 양강도가 앞장서기를 바라는 당 중앙의 각별한 믿음과 기대가 깃들어 있다"라고 밝혔다.

모임 참석자들은 "당의 은정 속에 마련된 설비들을 적극 애호 관리하여 전야마다에서 기계화의 동음을 우렁차게 울리며 과학 농사 열풍을 세차게 일으켜 정보당 수확고를 결정적으로 높여갈 것"이라고 말하며 최고지도자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의지를 다졌다.

북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민경제 발전 12개 중요 고지 중 알곡 생산을 첫 번째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양강도는 북한의 주요 감자 생산지 중 하나로 지난해엔 대홍단군 감자가공공장의 현대화 작업을 추진했다. 올해도 지난해보다 2배 더 넓은 감자밭들에 대해 흙갈이를 진행하면서 감자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도 안의 전체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위대한 당 중앙의 크나큰 믿음과 사랑을 삶의 자양분으로 삼고 양강도를 굴지의 감자 생산 기지로 더욱 튼튼히 꾸리며 애국의 땀방울을 아낌없이 바쳐 복 받은 대지에 세세 년 풍요한 가을을 안아올 열의에 넘쳐 있다"라고 전했다.

김 총비서가 양강도에 트랙터를 보낸 이유는 근본적 해결책 마련에 난항을 겪는 식량난 속에서 감자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감자는 북한의 중요한 식량원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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