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대결에 클럽월드컵 출전권…전북-울산, 시즌 첫 충돌 흥미진진

5일 오후 7시 전주에서 1차전…12일 울산서 2차전
맞대결 승자, 상금 오른 클럽월드컵 출전 가능성↑

울산 HD의 엄원상. /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 HD의 엄원상. /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K리그를 대표하는 두 강호 울산 HD와 전북 현대가 올해 처음으로 격돌한다. 무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K리그 우승을 다툴 두 팀은 시즌 기선 제압과 함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이라는 중요한 열매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울산과 전북은 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지난 2017년부터 K리그 우승을 양분하고 있는 전북과 울산은 자타가 공인하는 현재 K리그 대표 강호다. 울산은 지난 2022년과 2023년 2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전북은 앞서 2017년부터 5연속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올해도 두 팀은 필요한 포지션에 선수를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 다시 한번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데, 일단 K리그가 아닌 ACL에서 먼저 격돌한다.

두 팀의 이번 맞대결에는 2025년부터 개편되는 클럽 월드컵 출전권 향방까지 걸려있어 더 주목된다. 지금까지 7팀씩 참가했던 클럽 월드컵은 2025년부터 32팀으로 확대됐다. 개최 주기도 1년에서 4년으로 개편됐다.

참가팀이 늘어나면서 상금도 커진다. 2025년 클럽 월드컵 우승 상금이 1억5000만유로(약 2160억원)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회 참가금도 5000만유로(약 720억원)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K리그 우승 상금이 5억원인 한국 팀들에게는 탐나는 큰 금액이다.

AFC에 배당된 2025년 클럽 월드컵 출전권은 4장이다. 이 중 두 장은 이미 2021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2022년 챔피언 우라와 레즈(일본)가 가져갔다.

1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개막전 전북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에서 김진수가 크로스를 시도하고 있다. 2024.3.1/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1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개막전 전북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에서 김진수가 크로스를 시도하고 있다. 2024.3.1/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남은 2장은 2023-24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그리고 지난 4년간 챔피언스리그 성적으로 책정한 랭킹이 가장 높은 한 팀에게 돌아간다. 현재 연맹 랭킹 1위는 알힐랄인데, 이미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으니 차순위게 돌아간다. 알힐랄 뒤를 전북(79점), 울산(71)이 따르고 있으니 이번 대결이 흥미롭다.

현재까지 전북이 앞서있지만 8강전 맞대결 결과에 따라 뒤집힐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승리 시 랭킹 점수 3점, 무승부 시 1점 그리고 다음 라운드 진출에 3점이 부여된다.

첫 맞대결을 앞둔 분위기는 울산이 좋다. 울산은 지난 1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로 펼쳐진 K리그1 개막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2024년 들어 3연승을 기록 중이다. 울산은 K리그1 개막에 앞서 반포레 고후(일본)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16강 1, 2차전서 모두 승리한 바 있다. 3경기 통틀어 6득점 1실점을 할 정도로 공격과 수비의 균형이 좋다.

반면 전북은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전북은 포항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지만 이후 16강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이어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K리그1 개막전에서도 1-1로 승리하지 못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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