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시아 무기 공급 차질 생겼나…"해상 운송 2월 중순이 마지막"

지난달 12일 마지막으로 나진-블라디보스토크 운항 정황 없어
"무기 생산 차질 혹은 육로·항공 운송으로 변경했을 가능성"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지난 1월 16일(현지시간) 모스크바를 방문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에 도착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지난 1월 16일(현지시간) 모스크바를 방문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에 도착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 무기를 러시아에 공급한다는 의심을 받는 선박들의 운항이 지난달 중순부터 중단된 정황이 나타났다.

미국의 북한전문매 NK뉴스는 민간위성업체 플래닛랩스의 위성사진 분석 결과 러시아 선박이 지난달 중순 이후 북한 나선(나진·선봉)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으로 컨테이너를 운송한 직후 나진항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1일 보도했다.

NK뉴스는 레이디R, 앙가라, 마이아-1, 마리아 등 러시아 화물선 4척이 지난해 8월부터 32차례 북한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4척 모두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한다는 이유로 미국의 제재 대상으로 지정됐다.

이들 선박은 지난달 12일 이후 운항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 레이디R은 지난달 4일 나진항에서 컨테이너를 싣고 돌아갔고, 마이아-1은 같은달 12일 나선항 제1부두에 컨테이너를 하역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을 끝으로 3주 가까이 무기 운송 정황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또 이 러시아 선박들이 지난해 12월부터 해군시설이 있는 두나이항이 아닌 상업항인 보스토치니항을 통해 나진항으로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NK뉴스는 미국이 지난해 10월 러시아 선박의 운송 경로를 공개한 뒤 작전을 변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NK뉴스는 "북한 내부 생산 차질이나 기타 물류 문제로 가동이 중단됐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항공이나 철도를 통해 무기를 운송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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