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새로운 역사 쓴 신진서 9단…홀로 중국 기사 5명 모두 쓰러뜨렸다

농심배 최초 '한 국가 올 킬' 진기록
이창호 넘어 통산 최다 16연승

한국의 농심배 4연승을 이끈 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한국의 농심배 4연승을 이끈 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바둑 간판' 신진서 9단이 농심배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면서 한국의 4연속 우승을 견인했다.

신진서 9단은 23일 중국 상하이의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최강전 본선 최종전에서 구쯔하오 9단(중국)을 24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신진서 9단은 기적의 6연승을 기록하며 한국에 우승컵을 안겼다. 설마했는데, 믿기 힘든 결과를 홀로 만들어냈다.

한국은 신진서 9단이 등판하기 전까지 설현준 8단, 변상일 9단, 원성진 9단, 박정환 9단이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모두 패했다.

모두가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내려놓았을 때 나선 신진서 9단이 농심배의 새로운 역사를 쓰면서 한국의 4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신진서 9단은 셰얼하오 9단(중국)과의 대국을 시작으로 이야마 유타 9단(일본), 자오천위 9단, 커제 9단, 딩하오 9단에 이어 구쯔하오 9단(이상 중국)까지 연속으로 제압, 끝내기 6연승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농심배에서 10연승을 기록 중이던 신진서 9단은 6연승을 추가하면서 이전에 이창호 9단이 갖고 있던 대회 최다 연승(14연승)을 뛰어넘었다.

더불어 이창호 9단과 함께 보유하고 있던 끝내기 최다 연승도 경신했다.

이창호 9단은 2005년 '상하이 대첩'으로 불린 대역전극을 만들 때 최종전에서 5연승을 거둔 바 있다. 신진서 9단은 지난 2021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으로 진행된 대회에서 5연승을 기록하며 한국의 우승을 견인했다.

신기록도 작성했다. 신 9단은 지난 1999년 이 대회가 창설된 뒤 처음으로 한 국가의 대표 5명을 모두 제압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신 9단은 중국이 자랑하는 5명의 대표 기사를 모두 제압하면서 현재 세계 1위가 누구인지 확실히 각인시켰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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