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동갑내기' 황재균 "맞대결 기대돼…이기는 사람이 놀릴 것"

1987년생 절친, 2017년 MLB서 맞대결한 경험도 있어
"KBO에선 나쁘지 않았던 기억"…통산 상대 타율 0.289

KT 위즈 황재균. ⓒ News1
KT 위즈 황재균. ⓒ News1

(부산=뉴스1) 권혁준 기자 = 류현진(37)의 KBO리그 복귀 소식에 '동갑내기 절친' 황재균(37·KT 위즈)은 반색했다. 그는 "여러모로 흥행 요소가 생긴 것이라 생각한다"며 환영했다.

한화는 22일 류현진과 계약기간 8년, 총액 170억원(옵트아웃 포함)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황재균은 소식을 접한 뒤 "워낙 대단하고 잘 하는 선수가 한국에 다시 오는 것은 분명 좋은 뉴스"라고 말했다.

황재균이 몸담은 KT는 2014년 창단해 2015년부터 1군에 합류한 '막내 구단'이다. 2013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류현진은 KT는 물론, '9구단' NC 다이노스와도 상대해 본 적이 없다.

황재균은 류현진과 절친한 사이다. 오랫동안 리그는 달랐지만, 오프 시즌 류현진이 한국에 들어오면 식사를 하는 등 자주 만남을 가졌다.

황재균은 "최근에도 계속 연락은 해왔다. 계약과 관련된 이야기는 안 하고, 몸 잘 만들고 있는지 정도만 물어봤다"면서 "(류)현진이도 계약이 늦어지면서 스트레스가 있었을 것이기에 나까지 추가로 물어볼 필요는 없었다"고 했다.

2017년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황재균은 당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을 만난 적이 있다. 당시엔 두 차례 만남에서 한 번도 안타를 치지 못했고 한 번은 삼진을 당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의 황재균. ⓒ AFP=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의 황재균. ⓒ AFP=뉴스1

미국에서의 만남을 떠올린 황재균은 "그때 (류)현진이 공은 워낙 좋았다"면서 "잘 못 치니까 현진이 특유의 말투로 놀렸던 기억이 난다"며 웃었다.

황재균은 2017시즌 이후 국내로 돌아왔고, 류현진이 돌아오면서 둘의 맞대결은 7년 만에 이뤄지게 됐다.

그는 "마지막 맞대결이 젊은 시절이었는데, 지금은 둘 다 나이가 들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면서 "아마 누가 잘 하든 못 한 쪽은 놀림을 받을 것 같다. 내가 이긴다면 '미국 갔다 오니까 이제 안 되네' 하면서 놀릴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의 미국 진출 전 맞대결은 어땠을까. 황재균은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종종 안타도 치고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며 "2할8푼~9푼 정도 치지 않았을까 싶다"고 했다.

실제 황재균과 류현진의 KBO리그 통산 맞대결 성적은 0.289(45타수 13안타, 1볼넷 10삼진)였다. 어렴풋한 기억이었지만 정확했다.

황재균은 "(류)현진이가 오면서 한국 야구 볼거리가 더 많아졌다. 특히 우리 팀(KT)하고는 상대를 안 해봤으니까 양 팀 팬들 입장에서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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