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포커스] '하위권' 현대캐피탈‧KB의 반격, 요동치는 순위 경쟁

우리카드 독주 체제 속 최근 현대캐피탈, KB 상승세
2위 대한항공부터 5위 OK금융그룹까지 승점 차는 3점

상승세를 타며 남자부 순위 싸움의 변수가 된 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2023.12.1/뉴스1
상승세를 타며 남자부 순위 싸움의 변수가 된 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2023.12.1/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의 하위권에 자리한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이 조금씩 힘을 내고 있다. 두 팀의 선전에 남자부 순위 경쟁도 요동치고 있다.

12일 현재 남자부는 우리카드(11승3패‧승점 30)가 독주하는 가운데 2위 대한항공(승점 25)부터 5위 OK금융그룹(승점 22)까지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은 나란히 승점 13으로 6, 7위에 머물며 지금은 순위 경쟁에서 멀리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3라운드에 돌입하면서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이 힘을 내며 남자부 판도를 흔들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2라운드가 끝날때까지 12경기에서 2승에 그치며 6위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현대캐피탈은 2라운드 막판 5연패를 당하면서 예상치 못한 부진을 겪었다.

이에 최태웅 감독은 주장을 전광인에서 문성민으로 교체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더불어 팀 훈련 양도 늘렸다.

현대캐피탈의 변화는 결과로 나타났다. 3라운드 첫 경기인 삼성화재전에서 2-3으로 역전패했지만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곧바로 이어진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특히 외국인 선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가 OK금융그룹전에서 후위공격 5개, 블로킹 3개, 서브득점 3개를 성공시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20득점 공격성공률 87.5%의 절정의 기량을 자랑했다.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을 꺾고 시즌 첫 2연승을 기록한 KB금융그룹.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을 꺾고 시즌 첫 2연승을 기록한 KB금융그룹.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2라운드까지 단 1승에 그쳤던 KB손해보험 역시 3라운드 들어 분위기를 바꿨다. 한국전력과의 3라운드 첫 경기에서 0-3으로 져 12연패에 빠졌지만 OK금융그룹을 3-0, 대한항공을 3-1로 제압하면서 올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바꾼 KB손해보험의 후인정 감독은 "연승으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게 됐고 경기에 임하는 자세도 바뀌었다. 앞으로 치를 경기들을 계속 지켜봐달라"며 말했다.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이 반등에 성공한 것과 달리 중상위권은 혼돈이다.

선두 우리카드와 2라운드부터 상승세를 타면서 최근 7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전력(승점 24)을 제외한 상위권 3팀은 3라운드 돌입 후 흔들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3연패에 빠져 2위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4위 삼성화재(승점 23)는 3라운드에서 1승1패를 마크 중인데, 최근 한국전력에 0-3으로 완패했다.

5위 OK금융그룹도 3라운드 돌입 후 3연패로 흔들리고 있다. 특히 OK금융그룹은 최근 KB손해보험, 현대캐피탈에 모두 0-3으로 완패를 당해 분위기 반등이 시급하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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