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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2년 농사가 걸려 있다…이제는 피 말리는 승강 PO

K리그1 10위 강원, 돌풍의 김포와 격돌
수원FC와 부산, 8년 만에 외다리서 대결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3-12-06 06:00 송고
강원FC의 김대원.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강원FC의 김대원.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2023시즌과 2024시즌 구단의 운명을 결정할 승강 플레이오프(PO)가 펼쳐진다.

승강 PO는 2년 농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일전이다. 승자는 웃으면서 2023년을 마무리하며 새롭게 맞이할 2024년을 준비하는데 큰 동력을 얻게 된다.

반면 패자는 눈물 흘리며 올해를 끝낸 뒤 2024년 다시 승격이라는 힘겨운 도전을 펼쳐야 한다. 강등된 팀들은 대중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곳에서 피말리는 혈전을 치러야 한다.

▲김포FC vs 강원FC(6일 오후 7시, 김포솔터체육공원)

K리그2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3위를 차지한 김포는 홈으로 강원을 불러들인다. 올 시즌 김포 안방에서 펼쳐지는 두 번째 맞대결이다. 두 팀은 지난 5월 FA컵 16강전에서 맞붙었는데, 당시에는 강원이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갈레고의 결승골로 3-2로 승리한 바 있다.

두 팀의 분위기는 모두 나쁘지 않다.

지난해 프로 구단으로 전환한 김포는 올 시즌 초반부터 계속해서 상승세를 타더니 결국 3위라는 성적을 냈다. 

고정운 김포FC 감독과 선수단. /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고정운 김포FC 감독과 선수단. /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김포는 고정운 감독의 지도 아래 많이 뛰면서 강한 압박을 펼치는 축구로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성과를 냈다. 특히 36경기에서 단 25골만 내주는 짠물 수비로 강팀들을 괴롭혔다. 그러면서 한방이 있었는데, 외국인 선수 루이스가 16골을 넣으면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김포의 상승세는 PO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김포는 지난 2일 펼쳐진 경남FC와의 K리그2 PO에서 2-1로 승리하며 기세를 높였다.

강원도 만만치 않다. 비록 10위에 그치며 승강 PO로 떨어졌지만 시즌 막판 4경기에서 2승2무를 기록했다. 막판 4경기 선전으로 강원은 11위에서 10위로 순위를 끌어 올리면서 정규 시즌을 마치게 됐다.

특히 막판 순위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수원FC, 수원삼성전에서 모두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승점을 획득해 순위가 올랐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더불어 강원은 2년 전 승강 PO를 경험했던 한국영, 김대원, 윤석영, 이정협, 이광연 등이 속해 있어 경험 면에서 우위를 점한다. 

수원FC의 이승우와 윤빛가람.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수원FC의 이승우와 윤빛가람.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부산 아이파크 vs 수원FC(6일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

부산과 수원FC는 승강의 갈림길에서 8년 만에 맞붙는다. 두 팀은 지난 2015년 K리그 승강PO를 치렀는데, 당시에는 수원FC가 1, 2차전 합계 3-0으로 승리했다.

PO 결과 수원FC는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K리그1에 승격했고, '명가' 부산은 K리그2로 강등되는 굴욕을 맛봤다.

8년 만에 펼쳐지는 두 팀의 맞대결인데 입장이 달라졌다. 부산은 K리그2에서 2위를 마크, 승격을 노리는 상황이다. 반면 수원FC는 K리그1 11위로 잔류에 도전한다.

중대한 경기를 앞두고 두 팀의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부산은 충북청주FC와의 K리그2 최종전에서 마지막 1분을 지키지 못하고 동점골을 내주며 김천 상무에 밀려 2위로 시즌을 마쳤다. K리그2 우승팀 김천은 바로 승격했지만 부산은 승강 PO를 치러야 하는 처지다.

그래도 부산에게 다행인 점은 청주와의 경기를 치른 뒤 약 10일 동안 정비할 시간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부산은 그동안 팀 분위기를 추스르면서 선수들이 체력을 회복하며 수원FC 전력을 분석했다.

수원FC 역시 사령탑 김도균 감독이 직접 "팀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말할 정도로 선수단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수원FC는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최종전에서 무승부를 기록, 최하위를 면했지만 시즌 막판 9경기서 4무5패로 승리가 없다.

올 시즌 38경기에서 76실점을 내줄 정도로 수비가 약한 수원FC 입장에서는 공격진의 활약을 기대해야 한다. 다행히 수원FC의 이승우, 윤빛가람, 이영재 등의 컨디션이 좋고 이광혁, 바우테르손 등 시즌 막판 결장했던 측면 공격수들이 복귀, 팀 공격에 힘을 더할 전망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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