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진출' 절차 밟는 LG 고우석…KBO, MLB 사무국에 포스팅 요청

MLB 사무국 고지 다음날부터 30일간 협상 가능
LG, 포스팅 금액에 따라 진출 허가 결정할 전망

LG 트윈스 고우석. /뉴스1 DB ⓒ News1 이동해 기자
LG 트윈스 고우석. /뉴스1 DB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25)의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LG 구단의 요청에 따라 MLB 30개 구단에 고우석의 포스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MLB 30개 구단은 MLB 사무국이 포스팅을 고지한 다음날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 기준)부터 30일째 되는 날의 오후 5시까지 고우석과 자유롭게 계약 협상을 할 수 있다.

계약을 체결할 경우 한·미선수계약협정에 따른 이적료를 LG에 지급해야 한다.

이적료는 계약 규모에 따라 결정된다. 계약 금액이 2500만달러 이하이면 MLB 구단은 계약금의 20%를, 5000만달러 이하일 경우엔 500만달러와 2500만달러 초과 금액에 대한 17.5%를 원 소속 구단에 낸다. 5000만달러를 초과할 경우엔 937만5000달러에 5000만달러 초과 금액에 대한 15%가 이적료다.

LG는 고우석의 계약 규모를 따져본 뒤 진출 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포스팅 시스템으로 해외리그에 진출하는 경우 원 소속구단의 허가가 필요하다.

만일 협상 만료일까지 계약에 이르지 못할 경우 포스팅은 종료되며, 고우석은 내년 11월 1일까지 포스팅될 수 없다.

다만 고우석은 내년 시즌을 마치면 완전 FA 자격을 얻어 LG의 허가 없이도 빅리그 진출을 도전할 수 있다.

고우석은 2017년에 데뷔한 이후 올해까지 7시즌동안 19승26패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 등을 기록했다. 오승환의 뒤를 잇는 KBO리그 최고 마무리투수로 손꼽힌다.

다만 올 시즌엔 부상 등으로 부침을 겪었다. 3승8패 15세이브에 평균자책점 3.68로 흔들렸다. 국제대회에서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9월에 있었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고우석의 빅리그 진출 도전은 내년 이후가 될 것으로 점쳐졌지만, 고우석은 과감하게 도전 의사를 밝혔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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