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힘 이번 총선서 지고 이준석 탓하면 양심 없는 것"

"윤 대통령, 신뢰 없는 장본인…중책 제안해도 안맡아"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9일 오전 대구를 찾아 동대구역 2맞이방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1.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9일 오전 대구를 찾아 동대구역 2맞이방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1.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총선에서 중책을 부탁한다고 하더라도 이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중책’ 제안에 대해 "그걸 믿겠는가. 첫째로 믿지 않는다"며 "제가 뭐를 하겠다고 하는 다음날 바로 뒤통수치려고 기다리고 있을 텐데 누가 믿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자가 ‘마약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도 신뢰가 없느냐’고 묻자 이 전 대표는 "신뢰가 없는 장본인"이라며 윤 대통령을 겨냥했다.

이 전 대표는 "굉장히 권위 있는, 신뢰가 있는 사람이 나타나서 하는 것도 아니고 신뢰가 없음이 대표적인고 장본인인 분이데, 그분이 뭘 한다고 뭐가 달라지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에서) 0.7%포인트 차이로 이겼지만, 그때 지지하셨던 분들 중 이탈하셨던 분들은 다 비슷한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에 대해서는 "(창당 가능성이) 59%쯤"이라고 했다. 당내 인사 중 신당 참여 의사를 전한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분도 있다"고 답했다. 다만, 선수, 지역 등 신당 참여 의사를 비친 의원에 대한 구체적 질문에는 "특정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신당의 성격에 대해서는 "비례정당은 애초에 성립이 불가능하다"며 "안철수의 국민의당이 3석 얻었다. 열린민주당도 3석을 얻었다. 그걸 목표로 할 수 없다"고 비례정당에 선을 그었다.

'신당을 창당할 경우 수도권에서 보수분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질문에는 "이번에 국민의힘이 선거에 지고 이준석 탓을 하면 너무 양심 없는 것"이라며 "누가 그렇게 정치하라고 했는가"라고 반문했다.

제3지대를 추진하는 금태섭 전 의원이 자신을 향해 '진영정치를 깨는 제3당을 해 보고 싶으면 같이 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을 두고 "맞는 말 같으면서도 굉장히 거창하고 상투적"이라며 "지금까지 제3당 하겠다는 사람들이 했던 똑같은 말 아니냐"고 했다.

pkb1@news1.kr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 이영섭

|

편집국장 : 채원배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