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중 위스키·와인 수입액 사상 최대…사치품 대거 반입

중국 해관총서…北, 올해 위스키 287만·와인 231만 달러 사들여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News1 민경석 기자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올해 중국으로부터 들여온 위스키와 와인 수입액이 사상 최대로 나타났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일 보도했다.

VOA가 중국 해관총서의 북중 무역 세부내역을 분석한 결과 북한은 올해 3분기까지 중국에서 약 287만달러(17만1000리터)의 위스키를 수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입한 위스키는 108만달러(7만리터)로 세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이는 해관총서와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 자료 등에서 북중 간 위스키 거래 내역이 기록되기 시작한 지난 2010년 이후 최대액이다.

북한의 3분기 누적 대중 위스키 수입액은 지난 2018년 처음으로 133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2019년 224만달러까지 급증했다.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봉쇄로 거래가 없었다가 국경이 다시 열리면서 2022년 108만달러로 회복했고, 올해 다시 급증한 것이다.

위스키를 포함해 코냑, 럼, 보드카, 고량주, 데킬라 등 증류주 수입액도 올해 3분기 누적 528만달러어치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북한의 대중 와인 수입액은 231만달러로 나타났다. 이 역시 기록이 남아있는 2001년 이래 역대 최대치에 해당한다.

북한의 대중 와인 수입액은 2010년대 중반부터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다. 2016년엔 3분기 누적 4만달러에 그쳤으나, 2018년엔 40만달러, 2019년엔 124만달러까지 증가했다. 올해는 3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2006년 대북제재 결의 1718호, 2016년 2270호, 2321호를 통해 북한과의 사치품 거래를 금지했고, 미국과 한국, 일본, 유럽연합은 사치품 목록에 위스키와 와인 등 고급 주류를 포함했다.

하지만 북한의 최대 무역국인 중국은 사치품 목록을 작성하지 않고 있어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위스키와 와인을 비롯한 고급 주류 등 사치품을 대거 반입하고 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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