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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세븐은 지난 23일 새 미니앨범 '갓세븐'(GOT7) 발매했다. 이는 갓세븐이 지난해 2월 싱글 '앙코르'(Encore)를 발매한 이후 1년3개월 만에 내는 완전체 앨범이자, 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나와 각자 독립한 멤버들이 함께 뭉쳐 내는 첫 앨범이기도 하다.완전체로 컴백한 갓세븐은 업계에서도, K팝 팬들에게도 주목받았다.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첫 회사에서 나와 각자 소속이 달라졌을 때 다시 뭉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수많은 팀들이 '기회가 된다면 뭉치고 싶다'며 여운을 남기곤 하지만, 실제 사례로 연결된 경우는 드물다. 그렇기에 아이돌들이 첫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종료된 뒤 각자의 길을 찾아가는 것은 대개 '해체'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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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갓세븐은 1년 여 만에 다시 고개를 들었다. 그 사이 멤버들은 개인 활동을 활발하게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갓세븐의 완전체 활동을 준비하고 있었다. 리더 제이비는 전 소속사와 논의, 갓세븐의 상표권을 멤버 전원이 양도받을 수 있도록 했다. 멤버들은 '갓세븐' 제작에 착수했다. 이들은 곡을 수집하고 직접 쓰기도 하며 자신들의 색이 앨범이 잘 녹아들 수 있도록 했다. 일곱 멤버들의 노력 덕분에 갓세븐은 빠르게 완전체로 컴백하며 팬들과 한 약속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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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 갓세븐 활동을 이어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제이비는 "개인 활동을 하며 생각이 든 게, 솔로도 재밌고 욕심이 나지만 어디서 시작돼야 하는 지를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라며 "(갓세븐으로 활동한) 지난 7년은 사진첩 같다. 기록들이 차곡차곡 쌓였다. 앞으로 계속 지나갈 시간들의 뿌리다. 이제 뻗어 나가면 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갓세븐을 브랜딩하고 빌드업시켜나갈 것이라며, 발맞춰 성장할 갓세븐에 대한 기대도 당부했다.
갓세븐 © 뉴스1 권현진 기자 |
갓세븐은 현실적으로 예전처럼 빠른 주기의 완전체 컴백은 어렵지만, 앞으로도 팀 활동은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아이돌들이 각자의 길을 걷겠다고 선언하는 것이 해체로 이어지지 않는 것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가 생긴 것이라, K팝 신에서도 이들의 행보는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