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자매' 떡집 아들 차광수, 김혜선 앞에 무릎 꿇고 "용서하지 마라"

KBS 2TV '오케이 광자매'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KBS 2TV '오케이 광자매'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오케이 광자매' 차광수가 김혜선에게 사과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극본 문영남/연출 이진서)에서 오탱자(김혜선 분)가 자신을 성폭행한 '떡집 아들'을 찾았지만 허무함을 느꼈다.

이날 오탱자는 구백원(차광수 분)에게 "맨날 밥도 같이 먹고 장난 치던 아저씨가 그 놈이냐"며 배신감을 느꼈다. 구백원은 "잘못했다. 분 풀릴 때까지 마음대로 해. 차라리 죽여주라"고 흐느꼈다. 오탱자는 "살면서 내 생각은 했냐. 미안하다 생각한 적은 있냐"고 물었다. 구백원은 "애써 합리화하면서 살았다. 그런데 일이 안 풀릴 땐 그 일이 생각나면서 '천벌 받는 구나' 생각했다"면서 "엄마가 해결사 노릇 해줘서 여기저기 사고 치고 다녔다. 이렇게 잡힌 게 속시원하다. 날 찾는다는 얘기에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었다. 무서웠다"고 말했다.

구백원은 무릎을 꿇고 "미안하다. 나 같은 거 용서하지 마. 이 자리에서 죽여도 나 찾는 사람 하나 없다. 분 풀릴 때까지 마음대로 해"라고 했다. 오봉자(이보희 분)는 오탱자를 말렸다. 오탱자는 "난 자식이 있다. 내 손에 피 안 묻힌다"고 말한 뒤 구백원과 함께 경찰서에 갔다. 서성대(이명호 분)는 공소시효가 지났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했다. 구백원은 "저 잡아 넣어주세요. 이 사람 한은 풀어줘야죠. 아무 죄나 붙여서 처벌해주세요. 무슨 벌이든지 받게 해주세요"라며 오열했다. 오탱자는 충격에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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