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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출신 크리스, 미성년자 강간 혐의 구속…'사형'도 가능한 사안

최소 24명의 여성들 성폭행 피해 주장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2021-08-01 00:53 송고 | 2021-08-01 08:36 최종수정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전 멤버인 크리스. © News1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전 멤버인 크리스. © News1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전 멤버인 중국계 캐나다인 가수 크리스(31·중국명 우이판)가 강간 혐의로 중국 공안에 구속됐다.
텅쉰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베이징시 공안국 차오양(朝陽) 분국은 지난달 31일 늦은 오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크리스를 강간 혐의로 형사 구류했다고 밝혔다.

형사 구류는 중국의 형사 절차 중 하나로 혐의가 굳어지면 정식 구속에 이른다.

공안 측은 "우모판(우이판)이 젊은 여성을 여러 차례 유인해 성관계를 했다는 온라인 보도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 및 처리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최근 몇몇 커뮤니티에서 크리스가 미성년자들에 술을 마시게 한 뒤 성관계를 맺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시작했다.
폭로성 주장을 제기한 A씨는 크리스가 배우 캐스팅, 팬 미팅을 빌미로 미성년자들과 접촉한 뒤 의식이 없을 정도로 술을 먹였으며, 이후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당초 크리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성폭행은 없었다. 만약 있었다면 스스로 감옥에 갈 것"이라고 관련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그러나 앞서 발표된 베이징 공안당국의 중간 수사 결과에 따르면 크리스가 A씨와 성관계를 한 것은 사실로 확인된 상황이다.

또 A씨가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이후 최소 24명의 여성이 자신들도 크리스에게 성범죄 피해를 당하였다고 폭로한 사실도 있다.

중국법에 따르면 성인이 만 14세 이상 미성년자와 합의 하에 성관계를 한다면 불법은 아니다. 그러나 강간의 경우 사형을 선고할 수 있게 돼 있다. 특히 중국은 사형제를 유지하면서 실제로 집행까지 하고 있다.

한편 중국계 캐나다인인 크리스는 2012년 엑소와 엑소M의 멤버로 데뷔했으나, 2014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내고 중화권에서 활동해왔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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