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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에 부는 메타버스 바람…가상공간 속 점포 나올까

'미래고객' MZ세대 접점 넓히고 가상경제 시장 선점 효과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2021-07-12 06:15 송고 | 2021-07-12 11:12 최종수정
DGB금융지주는 최근 DGB With-U' 프로젝트 시상식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진행했다. (DGB금융지주 제공)© 뉴스1

금융사들이 가상공간 속에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메타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공간을 연동하는 것이 특징인데, 가상공간 속 '금융점포'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하는 금융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현실을 초월해 나를 대신한 아바타가 살아가는 공간이라고 볼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가상과 현실을 연동할 수 있는 메타버스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부상했다.

DGB금융지주는 지난 5월 경영진회의를 시작으로 최근 'DGB With-U' 프로젝트 시상식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진행했다. 제페토 내 DGB금융지주 전용맵에 구현된 시상식에는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과 정병주 대구사회복지협의회장, 수상자들이 각자 아바타로 참여했다.

SC제일은행은 오는 21일 투자 세미나를 메타버스 공간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방식으로 개최한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SC웰스케어존이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한국, 싱가폴, 숲속 등 공간을 옮겨가며 진행된다"며 "Sunny라는 아바타가 고객을 인도하고 실존 인물과 함께 세미나를 진행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사들은 미래 고객인 MZ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메타버스에 주목하고 있다. 메타버스 내 결제서비스 등 '가상경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도 있다.

MZ세대는 밀레니얼세대(1980~1994년 출생자)와 Z세대(1995~2010년 출생자)를 묶어 부르는 말로 사회·소비 활동의 핵심 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메타버스 금융서비스가 본격화되면 MZ세대가 주 수요층이 될 것으로 보인다. MZ세대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원격교육을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경험하는 등 가상세계 속 사회활동에 익숙하고 가상 재화·서비스 구매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특히 가상화폐와 가상자산을 핵심으로 하는 가상경제는 게임 영역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쇼핑, 공연, 교육 등 오프라인 영역에서 메타버스 도입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메타버스 콘텐츠에 대한 구매, 결제 같은 메타버스 금융서비스도 확산될 전망이다.

금융사들은 메타버스 가상공간 속에 점포를 내는 것도 추진 중이다. 

IBK투자증권은 '메타시티포럼'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메타버스 환경에 맞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메타버스 안에 지점을 개설해 주식을 사고팔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금융교육 자산관리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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