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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 "연애 많이 해볼걸…이대로 죽기 억울해" [RE:TV]

'티키타카' 13일 방송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2021-06-14 05:30 송고
SBS '티키타카'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SBS '티키타카'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김수미가 특유의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티키타카'에는 배우 김수미가 출연했다.

이날 김수미는 "탁재훈이 질린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탁재훈은 섭섭한 마음을 표현했다. 김수미는 "황치열보다 '고해'를 잘 부르면 다시 예뻐해 주겠다"고 말했다. 탁재훈은 김수미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고해'를 불렀다. 첫 소절을 들은 김수미는 "가수는 가수다"라며 감탄했다.

김수미는 요리 실력도 요리 실력이지만 큰손으로 유명하다. 그는 가게를 하는 것도 아니지만 식자재를 대량으로 구입한 뒤 급냉한다고 밝혔다. 집에 김치냉장고만 16대가 있고, 사람들을 불러 요리를 대접하는 게 삶의 행복이라고 한다. 김수미 만찬의 단골은 바로 가수 조용필이다. 데뷔했을 때부터 조용필의 팬이었다는 김수미는 조용필의 공연을 보기 위해 전국을 다니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30여년 전에도 요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김수미는 "시청률이 50%가 나왔다. 아침에 나간 방송에서 사용한 재료가 저녁이 되면 동이 났다"고 당시 프로그램의 인기에 대해 얘기했다. 백종원 대표와 비교하면 무엇이 다르냐는 질문에 김수미는 "백종원이 대중적인 맛이라면 내 레시피는 할머니 표 시골 밥상 느낌"이라고 답했다.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생긴 음식에 대한 한이 김수미의 손맛을 깊어지게 했다. 김수미는 "결혼하고 입덧을 하는데 엄마가 해줬던 풀치 조림이 너무 먹고 싶었다. 그거 한 입만 먹으면 입덧이 가라앉을 것 같았다. 그래서 아이를 낳고 요리를 해봤다. 몇 번 해보니까 그 맛이 났다. 남편과 아이들도 맛있게 먹었다. 그때부터 엄마가 해준 음식을 시도해봤다"고 말했다. 소량으로 하는 것보다 대량으로 하는 게 더 맛이 좋기 때문에 큰손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수미는 "연애도 많이 하고 남자도 많이 사귀었어야 하는데 이대로 죽기는 억울하다"고 말했다. 원하는 스타일은 황치열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98세까지 방송을 하고 싶다며 "방송을 놓으면 끈이 떨어지는 느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손녀를 봤다는 김수미는 "내 생명을 연장해주는 게 손녀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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