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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 버틴 광고업계…올해 '디지털' 타고 비상한다

제일기획·이노션, 작년 하반기 반등 성공
디지털 전환으로 뉴노멀 경쟁력 확보 나서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2021-02-10 06:00 송고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제일기획 본사 전경© News1 DB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견뎌낸 광고업계가 올해 '디지털로의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앞세우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쟁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일기획과 이노션 월드와이드(이노션) 등 국내 광고업계는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하반기 디지털 사업 확대를 통해 역성장 규모를 최소화했다.

제일기획의 경우, 2020년 총 영업이익이 2049억1700만원으로 전년(2019년) 대비 0.44% 감소했다. 매출은 19.69% 줄어든 2조7479억2100만원을 기록했다.

이노션 또한 지난해 연간 매출은 1조2210억7200만원, 영업이익은 1115억700만원으로 각각 전년에 비해 4.2%와 8.5% 줄어들었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팬데믹으로 광고시장이 전반적으로 얼어붙은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것이다. 제일기획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총 광고비는 전년 대비 0.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0년 2분기의 경우 제일기획은 전년 동기 대비 22.5%, 이노션은 44.4%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여느 때보다 힘든 기간을 보내야만 했다.

상반기 급격히 위축된 광고업계는 하반기 디지털 사업의 비중을 키우면서 반등하기 시작했다.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디지털 광고 시장이 시장 점유율 47.6%까지 오르는 등 급속한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여기에 중국 및 동남아, 미주 시장의 경기 회복과 계열사의 신제품 출시도 하반기 반등에 힘을 보탰다.

이노션 월드와이드 로고. © 뉴스1 DB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4분기에는 제일기획과 이노션 모두 지난해보다 나은 실적을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제일기획은 전년 동기 대비 18.6% 늘어난 616억6700만원, 이노션 또한 3.8% 증가한 413억68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광고시장 역시 핵심 키워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될 전망이다. 포스트 코로나를 넘어 위드(with) 코로나 시대를 맞아, 디지털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제일기획은 올해 디지털 플랫폼 및 콘텐츠 중심의 디지털 사업을 지속 확대하면서, 광고주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광고주의 비즈니스 성과에 기여하는 '비즈 커넥티드 에이전시'(Biz Connected Agency)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노션도 올해 '3대 중점사안'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주요 광고주 강화 △주주가치 제고 등을 꼽았다. 이를 통해 기존 전통 광고시장에서의 입지를 유지하면서, 디지털 역량 강화에도 나서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적극적인 M&A(인수·합병)를 통한 사업 영역 확대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제일기획은 테크와 데이터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한 M&A를 지속 검토 중이며, 이노션 또한 국내·외 디지털 대행사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올해 국내 광고시장 규모는 백신 접종과 이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제일기획은 2021년 국내 광고시장 규모를 전년 대비 4.6% 증가한 12조5500억원으로 전망했다. 부문별로 방송이 2.4%, OOH가 0.5% 성장하며 반등하는 가운데 디지털 부문도 8.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쇄 매체 시장은 2.4%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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