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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선수상' FA 최형우 "마흔 초반까지는 자신 있다"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12-03 13:33 송고
2020년 프로야구 타격왕 최형우.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이하 한은회)로부터 '최고의 선수상'을 받은 프리에이전트(FA) 최형우(37)가 "마흔 초반까지는 자신 있다"고 말했다.

최형우는 3일 서울시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20 제8회 스팟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에서 최고의 선수상을 받았다.

한은회 최고의 선수상은 은퇴한 프로야구 선배들의 지지라는 점에서 뜻깊은 상이다. 최형우는 올 시즌 타율 0.354로 타격왕에 올랐고 28홈런 115타점, OPS 1.023 등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최형우는 "조금만 더 해보자, 버텨보자, 참아보자, 그런 마인드로 살아와서 이렇게 큰 상을 받은 것 같다"며 "언제까지 야구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화 이글스에서 은퇴를 선언한 뒤 '레전드 특별상'을 받은 김태균을 향해서는 "좋아하는 형이 은퇴를 했는데, 고생하셨다고 말하고 싶다"며 허리를 숙이기도 했다.

최형우는 "팀 성적(6위)이 안 좋아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는데, 마지막에 타격 순위가 올라가다 보니 욕심이 조금씩 생겼다"며 "그래도 할 것은 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집중한 결과"라고 타격왕 등극 배경을 설명했다.

최형우는 2002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하며 프로 선수가 됐지만 방출의 칼날을 맞은 뒤 막노동을 하면서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경찰청 제대 후 잠재력을 터뜨리며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2017시즌을 앞두고는 KIA와 4년 총액 100억원에 계약하며 KBO리그 FA 1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KIA와 계약이 종료됐고, FA 자격을 다시 얻었다. 현재 KIA를 포함한 전 구단과 협상이 가능한 신분이다.

최형우는 '에이징 커브가 없다'는 말에 "비결은 딱히 없고, (김)태균이형은 어렸을 때부터 프로 생활을 했는데, 나는 20대 중후반부터 1군에서 뛰기 시작해 체력이 남아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체력에 자신이 있냐는 질문에 "(선수생활을) 계속하고는 싶은데"라며 "마흔 초반까지는 자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FA 협상과 관련해 "에이전트가 진행 중이라 잘 모른다. 죄송하다"며 말을 아낀 최형우. 마지막으로 "집에서 육아로 스트레스도 많을 텐데, 내색하지 않는 아내에게 더 멋진 남편이 되겠다"고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드러냈다.


doctor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