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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59명에도 질병청 믿었다…62~69세 반나절만에 26만명 넘게 접종(종합)

26일 0시 기준 독감 예방접종 후 사망 59명, 조사 끝난 46명 인과성 없어
33명 부검 완료…"독감백신, 사망 영향 줄 가능성 낮아"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 2020-10-26 16:51 송고 | 2020-10-26 21:42 최종수정
정부가 만 62~69세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접종을 시작한 26일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에서 어르신들이 접종을 하고 있다. 2020.10.26/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만 62~69세 인플루엔자(독감) 무료접종이 시작된 첫날 반나절 만에 접종자가 26만명을 넘어섰다. 예방접종 후 사망이 독감 백신과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다는 질병관리청의 발표간 나온 이후 독감 백신 포비아(공포증)가 크게 누그러지면서 접종자가 용수철처럼 증가했다.  

현재까지 독감예방 접종 후 사망자는 59명이다. 이 가운데 조사가 끝난 46명은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고 현재 13명이 조사 중이다. 특히 이날 오후 1시 기준 부검 완료 사망자는 총 33명으로 이들의 부검결과에서도 독감 백신과 사망간 관련성이 있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만 62~69세 독감무료접종사업 시작 첫날인 이날 해당 연령 접종자는 무료 접종의 경우 오후 1시 기준 26만1786건을 기록했다. 유료 접종자를 합치면 26만3240건이다. 해당 연령 접종대상자 498만3534명의 약 5% 수준에 달한다.

사망 신고 사례는 총 59명(건)으로 이 가운데 46명은 백신 접종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 결과 △사망사례에서 백신 이상반응으로 추정되는 소견이 없었고 △심혈관·뇌혈관·당뇨·만성폐질환·악성 종양 등 기저질환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높았다. 

또 이날 오후 1시까지 사망자 33명의 부검 결과에서는 백신의 영향으로 볼 수 없는 명백한 다른 사인이 발견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인은 뇌출혈, 폐동맥 혈전색전증 등이다. 이외 다른 질환은 아직 없었다.

특정 회사나 어느 한 제조번호에서 품질 문제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9명 중 동일 제조번호에서 2건 이상의 사망신고가 있는 백신은 총 14개로 나타났으나, 사인 등이 밝혀짐에 따라 인과성을 확인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현재까지 사망과 예방접종간 인과성이 매우 낮은 만큼 별도의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예방접종사업 중단없이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다만, 아나필락시스 등 중대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대비해 접종 안전수칙을 당부하고 있다.

이선규 예방접종관리과장은 "고령 층은 예방접종을 받을 때 예진표를 성실히 작성하고, 접종 후 한동안 병원에 머물며 부작용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이튿날 심한 운동이나 사우나 등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청은 10월 11일~17일 42주차 인플루엔자 발생 동향이 유행 기준보다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0.7% 수준이며, 대부분의 감염자가 A형과 B형 바이러스가 모두 분리되는 경향을 보였다. 감염자는 10세 미만 어린이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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