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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 "南 외교안보 당국자 미국행…외세 할아비처럼 섬겨"

한미동맹 두고 '전쟁동맹'·'예속동맹' 비하

(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2020-10-26 10:07 송고 | 2020-10-26 10:09 최종수정
서욱 국방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SCM) 참석차 미국을 방문해 워싱턴DC 6·25전쟁 참전 기념공원에 헌화한 뒤 켈리 맥키그 미국 국방부 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국장에게 보국훈장 천수장을 수여하고 있다.(국방부 제공) 2020.10.1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SCM) 참석차 미국을 방문해 워싱턴DC 6·25전쟁 참전 기념공원에 헌화한 뒤 켈리 맥키그 미국 국방부 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국장에게 보국훈장 천수장을 수여하고 있다.(국방부 제공) 2020.10.1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북한 매체가 우리 정부 외교·안보 담당자들의 미국 방문을 두고 "외세에 의존해서만 명줄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 자들의 쓸개 빠진 추태"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선전매체 '메아리'는 26일 '쓸개 빠진 추태'라는 기사를 싣고 "남조선 당국이 상전의 노여움을 풀어주기 위해 외교·안보 관계자들을 줄줄이 미국에 파견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매체는 "최근 남조선의 고위 외교·안보 당국자들의 연이은 미국 행각이 여론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라며 "지난 9월부터 외교부와 청와대, 국방부 등의 여러 고위당국자들이 미국의 문턱에 불이 달릴 정도로 경쟁적으로 찾아다니고 있다"라고 비아냥거렸다.

이어 한미동맹을 두고 "미국의 침략전쟁에 총알받이로 군말 없이 나서야 하는 '전쟁 동맹'"이라면서 "정치·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를 미국이 철저히 틀어쥔 불평등한 예속 '동맹'"이라고 비하했다.

아울러 "외세를 하내비(할아버지)처럼 섬기며 비굴하게 처신하니 미국이 더 업신여기고 '방위비 분담금' 증액,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영구화, 남조선 강점 미군의 훈련장 보장 등 무거운 부담만 지워서 돌려보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지난달 각각 방미한 데 이어 서욱 국방부 장관과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이달 미국을 찾은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carro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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