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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추정 해커조직, 취업제안 위장해 가상화폐 거래소 공격"

RFA 보도…"2018년부터 최근 8월까지 12개국에 공격 가한 듯"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2020-09-10 10:29 송고
© News1 DB

핀란드의 한 민간 사이버 보안업체는 북한 추정 해커 조직이 최소 12개국 가상화폐 거래소 직원들에게 사이버 공격을 가했다는 연구보고서를 공개했다.

10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핀란드 헬싱키의 본부를 둔 다국적 민간 사이버 보안업체인 '에프-시큐어(F-Secure)'는 최근 '가상화폐 체계를 겨냥한 라자루스 조직의 캠페인'이라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라자루스'는 2017년 5월 전 세계 150여 개국 30여만대의 컴퓨터를 강타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의 배후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18년 9월 미국 정부가 처음으로 해커 이름과 얼굴까지 공개한 북한 해커 박진혁이 소속된 조직이다.

보고서는 '라자루스'가 최근 미국과 한국 등 가상화폐 관련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경쟁사나 상위 회사에 직원처럼 위장해, 허위로 채용 제의를 하며 악성코드를 설치해 사이버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보고서는 최소 12개 국가의 피해자들과 북한 추정 해커와의 대화 기록, 또 악성코드를 근거로 2018년 1월부터 올해 8월 말에도 이같은 공격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보고서는 '라자루스'가 가상화폐 기술 관련 기업에서 피해자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스피어 피싱' 방식으로 현혹시켰다고 지적했다.

'스피어 피싱' 방식은 전자우편을 받아 문서를 열람하면 자동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방식으로, 평범한 문서 파일로 보이지만 원격 제어 악성코드가 숨겨져 있어 개인정보 유출시도 및 추가 악성코드 설치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와 관련, 이 업체의 맷 로렌스 사이버공격 탐지 및 대응 이사는 RFA에 "우리의 사이버공격 탐지 및 대응 그리고 연구를 통해 이번 사이버 공격의 배후와 그동안의 '라자루스' 활동과의 유사점을 발견했다"며 "우리는 이러한 유사점 때문에 이번 사이버 공격의 배후도 '라자루스'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도 '라자루스'가 지속해서 금융 기관과 가상화폐 거래소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런 가운데 또다른 북한 추정 해커 집단인 '킴수키'가 최근 북한 관련 정보를 담은 문서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정황이 지난 4일 포착되기도 했다.

안랩시큐리티대응센터 분석자료에 따르면, 킴수키는 최근 한국 내 북한 관련 정부 기관, 대학 등에 전자우편으로 악성코드를 심은 위장 워드문서를 유포해 피해를 입혔다.


freshness410@news1.kr